SK 이승호 `다시 붙박이 소방수`

    SK 이승호 `다시 붙박이 소방수`

    [일간스포츠] 입력 2002.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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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제 마무리 난조·김원형 선발 합류로 마운드 보직 변경SK 좌완 에이스 이승호(21)가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꾼다.

    SK 강병철 감독은 지난 8일 “결국 팀내에서 마무리를 맡을 만한 위력을 지닌 투수는 이승호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임시가 아닌 붙박이 마무리다.

    대신 마무리로 뛰던 조규제를 선발로 돌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승호는 9일 인천 현대전부터 불펜 대기에 들어갔다.

    SK가 시즌 중반 선발과 마무리를 맞바꾸는 ‘모험’을 단행한 이유는 최근 조규제(35)가 연투 능력에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

    시즌 전 선발로 내정됐다 러핀의 부진으로 마무리를 맡게 된 조규제는 최근 7경기 구원 등판에서 5경기나 실점을 했으며 특히 6, 7일에는 이틀간 3개의 홈런을 얻어맞는 난조를 보였다. 시즌 성적은 16경기에서 2승 4패 3세이브, 방어율 7.23.

    아울러 팔꿈치 부상 중이던 김원형(30)이 조만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인 점도 이승호의 마무리 전환을 가능케 했다.

    강 감독은 “이번 주초 잠실 LG전부터 김원형을 1군에 올릴 계획이다. 앞으로 10~15일 후면 선발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프로 3년차인 이승호에게 마무리는 그다지 낯선 자리는 아니다. 데뷔 첫 해인 2000년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10승 12패 9세이브로 신인왕을 따냈고 지난 해에는 2경기에 마무리로 나와 2세이브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4월 5일 현대와의 개막전에 임시 마무리로 등판하기도 했다. 시즌 성적은 11경기(선발 10)에서 2승 5패, 방어율 2.94를 기록 중.

    이에 따라 SK 선발진은 당분간 채병룡_제춘모_조규제_윤길현_오승준으로 구성되며 이달 말께 김원형과 이용훈이 복귀하면 윤길현 오승준이 중간 또는 임시 선발로 번갈아 나서게 된다.

    한편 언더 핸드 조웅천은 그대로 셋업맨 임무를 맡는다.

    제 1선발이던 에르난데스는 오른팔 신경 이상으로 일러야 시즌 막판에나 등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승호 통산 선발-마무리 성적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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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 선발 마무리
    경기 승 패 경기 승 패 세
    --------------------------------------------
    2000 16 5 6 26 5 6 9
    2001 33 14 14 2 0 0 2
    2002 10 2 4 1 0 1 0
    --------------------------------------------
    계 59 21 24 29 5 7 11
    --------------------------------------------

    ※2002년은 6월 8일 현재

    신화섭 기자 myth@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