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김경문 감독이 밝힌 '투수 나성범' 등판 시점

    [PO]김경문 감독이 밝힌 '투수 나성범' 등판 시점

    [일간스포츠] 입력 2015.10.19 06:30 수정 2015.10.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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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에서 NC 간판타자 나성범(26)이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도 오른다.

    김경문 NC 감독은 18일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앞서 '나성범 투수 활용법'을 공개했다. 연세대 재학 시절 왼손 투수로 시속 150km 강속구를 던졌던 나성범은 NC 입단 후 타자에만 전념했다. 최근 2년 연속 타율 3할·100타점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타율 0.326 28홈런 135타점을 올릴 정도로 NC 타선을 이끄는 중심 타자로 성장했다. 

    하지만 PO 대비 자체 평가전에선 타자와 투수를 겸해 눈길을 끌었다. 나성범은 4차례 팀 평가전 중 3경기에서 투수로 나서 '구위'를 점검했다. 웬만한 투수들보다 빠른 공을 던지며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를 찍었다. 상대를 혼란시키는 연막이 아니냐는 의문도 들었지만, 김 감독은 나성범을 실전에서도 등판시킬 생각을 분명히 밝혔다. 

    NC의 11명 투수 엔트리(두산은 투수 12명) 중 왼손투수가 임정호와 이혜천 둘 뿐인 상황이다. 포스트시즌 연장전은 정규시즌(12이닝)보다 3이닝이 더 긴 15회까지 진행되기 때문에 투수가 1명이라도 더 필요하다.

    등판은 가능하지만 '상황'은 국한된다. 김 감독은 "(투수 교체가 더 이상 필요없는) 경기 종료 때나 나성범을 내보낼 생각"이라며 "고교 야구처럼 (포지션을) 왔다갔다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보통 에이스가 4번타자를 겸하는 고교야구에선 야수를 보던 타자가 투수로 던졌다가 이후 다시 야수로 나서는 경우도 있다. 상황에 따라 포지션을 계속해서 돌려 막는 것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임)정호나 (이)혜천이가 괜찮다"며 "(나성범이 나서는 경우는) 마지막 상황이 됐을 때"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나성범이 투수로 나설 때는 연장전 투수를 다 기용한 후에나 볼 수 있는 장면이다.

    마산=배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