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관록' 손민한, 잠실 3차전 선발 낙점 이유

    [PO] '관록' 손민한, 잠실 3차전 선발 낙점 이유

    [일간스포츠] 입력 2015.10.20 06:00 수정 2015.10.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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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록의 투수 NC 손민한이 플레이오프(PO) 3차전 선발로 나선다.

    김경문 NC 감독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PO 2차전에서 두산에게 2-1로 승리한 뒤 3차전 선발로 손민한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손민한 선수의 감이 좋다"며 "단기전은 느낌이 좋은 선수가 마운드에서 잘한다. 손민한의 컨디션이 좋아서 (선발로) 냈다. 커리어가 있는 선수 아닌가"라며 3차전 선발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NC는 PO를 앞두고 4차례 자체 평가전을 실시했다. 김 감독은 해커-스튜어트-이재학-이태양 순으로 선발 투수를 내보냈다. "닷새 휴식을 지켜주면서 PO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에 따르면 오는 21일 잠실에서 열리는 PO 3차전 선발은 이재학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김 감독의 마음은 달라졌다. 이재학을 대신해 '손민한' 카드를 뽑아들었다.

    김 감독은 오랜 경험에서 나온 '감'을 이유로 밝혔다. 이재학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재학은 지난 15일 열린 자체 평가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회까지 볼넷 3개를 내주며 흔들렸다. 김 감독은 18일 열린 PO 1차전에서 0-7로 뒤진 9회 이재학을 올렸다. 만원 관중이 들어찬 마산구장에서 이재학의 구위를 점검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이재학은 이날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물러났다. 이재학의 제구가 나아지지 않자 김 감독은 3차전 선발로 손민한을 낙점했다.

    손민한이 잠실구장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한 것도 선발 배경으로 설명된다. 손민한은 올해 잠실구장에서 4경기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4.89)보다 낮으며, 피안타율은 0.280에 그쳤다. 넓은 잠실구장에서 맞혀잡는 투구를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다.

    1차전 패배를 당한 NC는 2차전 스튜어트의 완투승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 선발이 중요해졌다. 시리즈를 길게 보고 있는 김 감독에게 3차전 선발 투수는 반격의 열쇠라고 볼 수 있다. 손민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창원=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