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가을 극장 '신스틸러' 지석훈, '모두 이룬 2015시즌'

    [PO]가을 극장 '신스틸러' 지석훈, '모두 이룬 2015시즌'

    [일간스포츠] 입력 2015.10.20 07:35 수정 2015.10.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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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스틸러' 지석훈(NC)이 2015시즌 가을 밝고 뜨겁게 빛나고 있다. 올 시즌 주전으로 도약한 그가 팀의 사상 첫 포스트시즌 홈 승리를 선사하며 주연 도약을 예고했다.
     
    NC는 1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NC는 무기력한 경기 끝에 1차전을 내주며 기선을 내줬다. 이날 경기도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정규 시즌 2위를 거두는데 '숨은 공신'이던 지석훈이 결정적인 '한 방'을 때려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지던 8회 수비에서 선발 스튜어트가 오재원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고 0-1으로 리드를 내줬다. 상대 선발 장원준의 무실점 투구에 눌려온 NC 타자들에게 역전 동력은 부족해보였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베테랑 손시헌이 제 몫을 해줬다. 첫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던 손시헌은 장원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에게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지석훈이 타석에 들어섰다. 희생번트가 예상됐지만 그대로 강공으로 갔고 그가 함덕주에게 좌익 선상 2루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어냈다. 완벽한 안타를 때려낸 지석훈이 크게 포효했다.
     
    작전 수행도 제대로 해냈다.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한 그는 김경문 감독이 꺼내는 스퀴즈 번트 사인 때 홈을 파고 들었다. 상대 투수 함덕주는 당황한 나머지 포수 키를 넘기는 폭투를 범했고 지석훈은 홈으로 무혈입성하며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 득점은 이날 경기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모창민을 제치고 주전으로 도약한 지석훈이다. 타율은 0.267에 그쳤지만 임팩트 있는 경기를 많이 남겼다. 특히 지난 9월 13일 SK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상대로 때려낸 스리런 홈런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팀의 포스트시즌 홈 첫 승을 거둔 경기에서 그가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경기 후 지석훈은 "올 시즌은 지난해에 비해 긴장을 하지 않고 있다. 안 좋은 결과를 내도 평정심을 유지하려 한다. 득점을 올린 상황은 스퀴즈 사인이 났고 스타트가 빨라 공만 내야에 구른다면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올 시즌 그동안 야구하면서 못해본 경험을 다하고 있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창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