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장과 단장 동반 퇴진하라”

    ”LG 사장과 단장 동반 퇴진하라”

    [일간스포츠] 입력 2002.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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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 낸 구단 고위관계자의 동반 퇴진을 촉구한다.’

    LG 팬들의 분개가 오프라인으로 터져 나왔다.

    LG 트윈스 공식 서포터스인 ‘피버스’를 비롯 ‘LG 30’, ‘히어로 LG’ 등 팬 클럽 회원 30여명은 26일 오후 7시 서울 종로 YMCA 인근 식당에 모여 구단의 비상식적인 처사에 한 목소리를 담아냈다.

    김성근 전 감독의 해임 직후 온라인 상에서 활발히 전개해 온 비난의 목소리들이 오프라인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 동안 아낌없는 애정을 쏟아왔던 만큼 분개의 목소리도 단호했다.

    이날 팬 클럽을 중심으로 모인 30여명은 공동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어윤태 사장과 유성민 단장이 사퇴할 때까지 팬들의 분노는 계속될 것”이라며 이 사태를 빚어낸 구단 고위관계자의 동반 퇴진 결의를 요구했다.

    일단 이들은 각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산재한 LG 팬 동호회 중 규모가 큰 3~4곳의 운영자를 중심으로 대책위원회를 구성함과 동시에 실력행사도 병행키로 합의했다.

    이어 첫 행동으로 30일(토요일) 오후 3시 잠실 구장 사무실에 모여 단체 농성을 시작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LG그룹 본사가 있는 여의도 쌍둥이 빌딩을 찾아 피켓 시위를 펼치는 방식으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이들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 한다’는 식의 발상에서 벗어나 ‘중이 절을 고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자세로 무장돼 있었다.

    장현구 기자 cany9900@ilg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