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4차전, 선발 투수와 사흘 휴식 변수

    PO 4차전, 선발 투수와 사흘 휴식 변수

    [일간스포츠] 입력 2015.10.22 06:20 수정 2015.10.22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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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오프(PO) 4차전은 외국인 에이스의 맞대결이다. 1차전에 이은 리턴 매치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다.

    1승 2패로 몰린 두산은 배수의 진을 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4차전 마운드에 오른다.

    18일 1차전에서 니퍼트는 환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살아난 직구 스피드를 바탕으로 NC 타선을 완벽하게 압도했다. 공 114개를 던지며 9이닝 3피안타 완봉승을 따냈다. 2011년 KBO리그 데뷔 이후 포스트시즌 개인 첫 완봉승이었다. 준PO 포함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17이닝 6피안타 2실점의 완벽한 투구다. 그러나 변수가 있다. 휴식일이 사흘 밖에 되지 않는다. 이 점에서 1차전에서의 114구 투구는 부담이 된다.

    니퍼트는 최근 두 시즌 동안 페넌트레이스에서 한 번도 사흘 휴식 뒤 등판한 적이 없다. 여기에 올시즌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고생한 투수다. 연투가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일단 3이닝 정도를 맡겨 볼 생각이다. 상황에 따라 마무리 이현승이 일찍 투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NC에선 19승 투수 에릭 해커가 등판한다. 1차전에선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김경문 감독은 21일 잠실구장 3차전을 앞두고 “1년 내내 1등을 한 선수가 한 번 2등을 했다. 잘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경기 결과에 따라 4차전 선발 투수는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3차전 승리라는 결과는 해커의 선발 등판을 불렀다. 상대도 알고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21일 경기 뒤 "NC의 4차전 선발로 해커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니퍼트와 마찬가지로 사흘 휴식 뒤 등판이라는 부담은 있다. 정규시즌엔 최소 나흘 휴식일을 보장받았던 투수다. 하지마 1차전 조기 강판으로 투구 수는 66개에 불과했다. 어깨에 걸리는 부하는 니퍼트보다는 덜하다. 여기에 해커는 낮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가 있다. 해커는 올시즌 낮 경기에 세 번 등판했다. 평균자책점은 무려 9.98이었다. 2013, 2014년엔 그렇지 않았다. 올해 유독 징크스가 심히다. PO 1차전도 낮경기였다.

    김경문 두산 감독에게 해커 선발 투입은 에이스를 앞세워 4차전으로 PO를 끝낸다, 그리고 해커의 낮경기 등판이라는 불안 요소를 제거한다는 의미가 있다.

    최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