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커, 명동만 가는 게 아니네…온라인서 한국 쇼핑 중

    요커, 명동만 가는 게 아니네…온라인서 한국 쇼핑 중

    [일간스포츠] 입력 2015.10.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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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마켓 G마켓의 중국어 쇼핑 사이트인 중문샵에서 여성의류를 팔고 있는 마크막스는 최근 늘어나는 해외 주문량을 맞추느라 정신이 없다. 중국 현지에서 온라인 직구를 하는 중국인이 급증해서다. 마크막스는 지난달 기준으로 중문샵 매출이 전년 대비 72%나 증가했다.
    마크막스 김미애 실장은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중국인들 대상으로 여성의류를 판매하고 있는데 매출도 계속해서 늘고 있으며 반응도 좋아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즘 해외에서 온라인으로 한국 상품을 직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이들을 겨냥한 온라인 쇼핑몰이 인기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손인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직구 전문 온라인 쇼핑몰들이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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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마켓의 중국어 기반 쇼핑 사이트 ‘중문샵’의 첫 화면

    대표적인 곳이 G마켓의 중국어 기반 쇼핑 사이트인 중문샵이다. 구매·결제·배송·고객서비스(CS) 등을 모두 중문으로 안내하고 있다. 영문샵 이용자의 절반 가량이 중화권(중국·싱가포르·대만 등) 고객임을 감안해 이들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만들었다.

    중문샵에서는 화장품과 의류 등 전통적인 한류 상품이 가장 잘 나간다. 지난 9월 한 달 간 중문샵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것을 보면 뷰티(화장품)·여성의류·가방 및 잡화·도서 및 음반·바디 및 헤어 순이다. 이어 신발·주방용품·육아용품·유아동 의류·건강식품이 6위부터 10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가을 결혼 시즌을 맞아 혼수 직구가 늘었다. 

    지난 9월 한 달 간 인테리어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325%) 증가했다. 특히 무드등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시트지는 665%(7배), 탁상시계는 700%(8배) 늘어났다.

    혼수 필수품인 침구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9월 기준 중문샵의 침구 품목 판매는 전년 대비 2배 이상(187%) 증가했다. 그 중 메시 매트리스는 전년 대비 7배(600%), 다양한 디자인의 침대 매트 커버는 4배 이상(325%) 판매가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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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이코리아의 판매자 교육 프로그램 `이베이에듀`에서 온라인 판매 교육을 받고 있는 예비 판매자들. 이베이코리아 제공

    이처럼 중국 수요가 증가하면서 요커를 대상으로 판매를 계획하는 판매자도 늘고 있다. G마켓 운영사인 이베이코리아가 진행하는 판매자 교육 프로그램인 이베이에듀에 중문샵 교육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이베이에듀는 최근 중문샵 상품 등록 및 운영관리에 대한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중문샵에 대한 개념부터 상품 등록과 주문 확인, 배송, 환불 처리 등까지 판매 전 분야에 대해 알려준다. 또 상품명과 판매가격 설정 등 중국인 대상 판매에 효과적인 팁도 제공한다. 강의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대영 이베이코리아 글로벌영업팀장는 “한류와 여행으로 한국 제품을 접한 중국인들이 크게 늘었고 우리 기업들도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입해 온라인 수출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오 팀장은 또 “이베이에듀에서는 판매자들이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지 않고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중국 판매를 교육하고 선례들으로 팁까지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