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울 이랜드에서 '이범영 동생' GK 이범수 영입

    대전, 서울 이랜드에서 '이범영 동생' GK 이범수 영입

    [일간스포츠] 입력 2016.01.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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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시티즌 제공



    대전 시티즌이 서울 이랜드의 골키퍼 이범수(27)를 영입했다.
     
    이범수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체격과 재능을 뽐내며 U-15과 U-17 등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을 거쳐 2009년 경희대에 입학했다. 1학년임에도 주전으로 활약한 이범수는 2010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전북 현대에 입단, 당시 부산 아이파크 소속이던 이범영과 함께 K리그 최초 형제 골키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은성, 권순태 등 내로라하는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린 이범수는 전북에 머물렀던 5시즌 동안 정규리그 단 3경기 출전에 그치며 2015시즌 신생팀인 서울 이랜드로 이적했다. 그러나 서울 이랜드에서도 주전 골키퍼 김영광에게 밀려 벤치를 지켰고, 기회를 찾기 위해 대전 유니폼을 입었다.
     
    비록 실전 경험은 많지 않지만 신체 조건이나 운동 능력에서 뒤처지지 않는 만큼 기회가 주어지고, 경험이 쌓인다면 충분히 재능을 크게 성장시킬 수 있는 선수로 손꼽힌다. 이범수는 대전 입단 후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팀을 옮기게 되었다.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온 것이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도전해서 반드시 기회를 잡고, 대전과 나의 자존심을 모두 살릴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전은 이범수의 영입으로 수비력을 더욱 굳건하게 함과 동시에 다가오는 2016시즌 전력의 짜임새를 한 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