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종영 2회 앞둔 '응팔' 남편찾기 평행이론 적중할까

    [이슈is] 종영 2회 앞둔 '응팔' 남편찾기 평행이론 적중할까

    [일간스포츠] 입력 2016.01.11 10:00 수정 2016.0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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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답하라 1988'의 남편찾기가 이번에도 전 시즌 공식에 응답할까. 아니면 전 시즌과의 평행이론에서 이탈해 반전을 선물할까. 

    tvN 금토극 '응답하라' 시리즈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남편찾기'. 세 번째 시리즈인 만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고 의문과 가능성들은 갈수록 커진다. 마지막 방송까지 단 2회를 남겨둔 가운데, 이전 시리즈처럼 남편찾기가 흘러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첫 번째 시리즈였던 '응답하라 1997'(2012)에는 정은지(성시원)·서인국(윤윤제)·송종호(윤태웅)를 둘러싼 삼각관계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마지막회까지 서인국과 송종호가 정은지의 남편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시청자의 애를 태웠다. 끝내 정은지의 마음을 사로잡은 주인공은 서인국이었다.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했던 그는 무뚝뚝하지만 뒤에서 묵묵하게 정은지를 챙겨주는 '츤데레'(새침하고 퉁명스러운 모습) 매력으로 여심을 자극했다.

    이러한 평행이론은 '응답하라 1994'(2013)에도 적중했다. 고아라(성나정)를 둘러싼 정우(쓰레기)와 유연석(칠봉이)의 삼각관계에서 '츤데레남' 정우가 '다정다감'한 남자 유연석을 제치고 고아라의 마음을 쟁취하는데 성공했다. 고아라의 첫키스 주인공은 유연석이었지만, 끝내 '츤데레남' 정우의 매력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현재 '응답하라 1988'은 18회까지 진행됐지만, 혜리(성덕선)의 남편에 대한 정체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혜리의 마음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누가 남편이 될지 확신할 수 없다. 이전 시리즈의 흐름으로는 '츤데레남' 류준열(김정환)이 '과묵한 남자' 박보검(최택)보다 남편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극 초반부터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라고 불리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17회와 18회에서 박보검은 반전의 기회를 마련했다. 그간 자신의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았던 그가 다리를 다친 혜리를 품 안에 안고 달리는가 하면 잠결에 혜리와 입을 맞췄다. 물론 키스 장면은 아직까지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류준열이 뜸을 들이는 동안 박보검이 혜리를 향해 과감하게 돌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소개팅남에게 바람맞아 홀로 이승환 콘서트장에서 기다리고 있는 혜리에게 달려간 주인공 역시 박보검이었다. 대국이 있었으나 이를 포기하고 간 것. 누구보다 적극적인 남자로 분해 혜리를 향한 마음을 표하고 있는 만큼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혜리에게 진지하게 고백했지만, 장난이라고 웃어넘긴 류준열과 친구들에게 혜리를 좋아한다고 고백한 후 이 마음이 변치 않은 박보검. 이전 시리즈의 평행이론이 적중할 것인지, 아니면 '반전'이라는 카드로 이전 시리즈와는 다른 결말을 맞을 것인지 혜리의 남편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응답하라 1988'은 오는 16일 20회로 종영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