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시그널' 김혜수, 백번 강조해도 모자란 '명연기'

    [리뷰is]'시그널' 김혜수, 백번 강조해도 모자란 '명연기'

    [일간스포츠] 입력 2016.02.21 06:55 수정 2016.02.2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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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수의 연기력은 백번 강조해도 모자랐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시그널'에서 김혜수(차수현)의 역할이 8할이었다. 메인 사건으로 가기 전 마지막 에피소드인 '홍원동 사건'의 세 번째 피해자이기도 한 김혜수는 극한의 공포를 견디는 모습으로 보는 내내 명연기를 펼쳤다.

    이날 김혜수의 연기력은 '시그널'의 팬들을 모두 숨죽이게 만들었다. 죽을뻔했던 고통스러운 기억을 억지로 꺼내 퍼즐을 맞추듯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은 시간이 흐르는 것 조차 잊게 만들었다.

    과거 공포에 떨었던 김혜수는 진범을 잡기 위해 과거의 기억을 더듬었다. 압권은 조명의 위치를 기억해내며 당시의 상황에서 잘못된 점을 바로 잡은 순간이었다. 그는 범행 당시 넘어진 후 방향감각을 잃어 다시 범임의 집 방향으로 전력 질주했다. 이 장면은 모두를 경악하게 했을만큼 충격적이었다.

    김혜수는 과거 자신의 실수를 생각해내는 장면에서 큰 눈망울에 눈물을 고이게 하며 공포감을 안방 극장까지 고스란히 전달했다. 억지로 삼키는 당시의 감정들은 가쁜 호흡과 떨리는 손으로 완벽하게 표현했다.

    김혜수는 '시그널'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리즈 시절 미모와 연기력을 동시에 챙겨가고 있다. 김혜수는 20년 전의 사건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헤어스타일을 단정히 한 채 '떡볶이 코트'를 입는 등 90년대 스타일링을 선보였다.김혜수는 20년 전 데뷔 초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내 시청자들의 큰 반응을 이끌었다.

    앞서 연출의 김원석PD는 일간스포츠에 "향후 전개에서 펼쳐지는 사건에서 왜 '시그널'에 이 배우들이 출연해야 했는지를 알게될 것"이라며 자신한 바 있다. 김혜수는 홍원동 살인사건에서 무게 중심을 잡는 인물로서 베테랑 연기자다운 연기력을 펼쳐 힘을 보탰다.


    황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