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is]리버풀, 너무 달랐던 전·후반 경기력

    [분석is]리버풀, 너무 달랐던 전·후반 경기력

    [일간스포츠] 입력 2016.05.19 06:36 수정 2016.05.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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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이 좋았던 전반전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하며 유로파리그 준우승에 그쳤다.

    리버풀은 19일(한국시간) 스위스 바젤 세인트 야콥 파크에서 치러진 세비야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리버풀의 전반전 경기력은 분명히 훌륭했다. 전반 10분 다니엘 스터리지의(27)의 위협적인 슈팅을 시작으로 세비야를 거세게 몰아세웠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리버풀은 결국 전반 35분 다니엘 스터리지(27)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며 세비야를 압도했다.

    리버풀의 휼륭한 전반전 경기력은 기록에서도 나타났다. 세비야가 점유율에서는 미세하게 앞섰지만 그 밖에 기록에서는 리버풀이 우세했다.

    차이는 패스에서 시작됐다. 영국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전반전 세비야의 평균 패스성공률은 63%에 그쳤다. 반면 리버풀은 74%를 기록했다. 마무리 능력도 리버풀이 앞섰다. 리버풀은 전반전에만 총 8회의 슈팅을 기록했고, 이 중 4개는 골문 안쪽을 향했다. 반면 세비야는 단 한 개의 유효슈팅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 20초 만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마리아노 페레이라(30)의 크로스를 받은 케빈 가메이로(29)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다. 이어 세비야는 후반 15분과 25분에 터진 코케(29) 연속골로 리버풀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전반전과는 완전히 상반된 양상이었다. 리버풀의 압박 강도는 눈에 띄게 느슨해졌으며, 위협적인 역습도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실제로 리버풀은 후반전 내내 5개의 슈팅을 기록했으나 한 개만이 골 문 안쪽으로 향했을 뿐이었다. 반면 세비야는 총 10개의 슈팅을 기록, 이 중 3개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집중력을 선보였다.

    이렇듯 리버풀은 좋았던 전반전 경기력을 이어가지 못하며 유로파리그 우승과 멀어지고 말았다. 주장 완장을 차고 뛴 제임스 밀너(30)는 “후반전 경기력은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리버풀만의 개성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민철 기자 kim.michul1@joins.com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