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is]클롭의 리버풀, 리빌딩 초석은 '분데스리가'

    [분석is]클롭의 리버풀, 리빌딩 초석은 '분데스리가'

    [일간스포츠] 입력 2016.05.27 06:25 수정 2016.05.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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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르겐 클롭(49) 감독의 리버풀이 분데스리가 선수들을 영입하며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벌써 두 명의 독일 분데스리가 선수가 리버풀에 합류했다. 리버풀은 지난 2월 샬케의 조엘 마팁(24)을 자유 계약으로 영입한데 이어 지난 25일에는 마인츠로부터 로리스 카리우스(22)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어쩌면 당연한 행보일지도 모른다.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독일 출신인데다가 마인츠, 도르트문트를 오랜 시간 이끌며 분데스리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시작일 뿐이다. 올 여름 대대적인 리빌딩을 계획하고 있는 리버풀은 분데스리가 선수들을 추가적으로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 두각을 나타낸 수비수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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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 ‘빌트’는 “리버풀은 호펜하임의 중앙 수비수 니클라스 슐레(21)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리버풀은 이미 마팁이라는 중앙 수비수 자원을 영입하긴 했지만 추가적인 영입이 불가피하다. 가용할 수 있는 중앙 수비수가 데얀 로브렌(27)정도 뿐이기 때문이다. 마마두 사코(26)는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한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하고, 콜로 투레(35)·마틴 스크르텔(32)은 올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 또 다른 중앙 수비수 슐레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슐레는 195cm라는 우월한 신체 조건에 탄탄한 수비력까지 겸비하고 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차근차근 거치며 경험을 쌓았고, 올 시즌 총 34경기에 출전하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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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버풀의 영입명단에 이름을 올린 분데스리가 수비수는 또 있다. 영국 ‘미러’는 “클롭 감독이 쾰른의 왼쪽 풀백 요나스 헥토르(26)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왼쪽 풀백은 리버풀이 반드시 보강해야 할 포지션 중 하나다. 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38)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 이후 왼쪽 풀백의 영입을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다.
     
    헥토르는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안정감 있는 수비력과 함께 측면 미드필더로 뛸 수 있을 만큼의 공격력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유로 2016 대비 독일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며 재능을 인정받았다.
     
    영입 전망도 밝다. 영국 ‘리버풀 에코’는 26일 독일 ‘키커’의 설문 결과를 인용해 “리버풀은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프리미어리그 팀이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총 235명의 분데스리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에서 9.8%의 지지율을 기록, 아스널(6.1%)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를 제치고 분데스리가 선수들이 가장 이적하고 싶은 EPL 클럽 1위를 차지했다. 유럽 전체를 통틀어도 리버풀 보다 높은 지지율을 얻은 팀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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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롭 감독의 공이 컸다. 그는 도르트문트에서만 5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분데스리가 선수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 또한 리버풀 감독 부임 이후에도 분데스리가 출신의 로베르토 피르미누(25)·엠레 찬(22)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좋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클롭 감독이라도 앞서 언급된 선수들의 영입을 장담할 수는 없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출전할 수 없는 리버풀은 다른 빅클럽들과의 영입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높다. 마리오 괴체(24·뮌헨)·그라니트 자카(24·아스널)의 영입이 불발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리버풀은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새로운 선수의 영입은 물론 잉여 자원의 방출까지 동시에 진행해야 해야 하는 리버풀에게 올 여름 이적 시장은 넉넉지 않다.
     
    김민철 기자 kim.minchul1@joins.com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