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is]흥행보증 하정우 '영화제의 남자'까지 접수

    [피플is]흥행보증 하정우 '영화제의 남자'까지 접수

    [일간스포츠] 입력 2016.07.15 07:13 수정 2016.07.1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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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보하' 하정우가 칸에 이어 로카르노로 향한다.

    하정우 주연 영화 '터널'(김성훈 감독)은 제 69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특히 '터널'은 한국 영화로는 최초로 피아짜 그란데(The Piazza Grande) 갈라 섹션에 초청된 것이라 그 의미를 더한다.

    피아짜 그란데 부문은 혁신적이고 전복적인 장르 영화들을 발굴해온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섹션이다.

    이로써 하정우는 지난 5월 영화 '아가씨'(박찬욱 감독)로 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데 이어 로카르노영화제까지 접수하게 됐다. 명불허전 흥행보증수표에 이어 영화제의 남자로 거듭나게 된 것.

    김성훈 감독 역시 2014년 '끝까지 간다'로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 받은데 이어 '터널'까지 해외영화제에 진출 시키며 차기 스타 감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카를로 샤트리안 로카르노 국제 영화제 집행 위원장은 "'터널'은 깊은 감정과 유머 코드를 결합한 매우 독특한 작품이다. 이해 관계에 반하는 인간 관계의 힘에 대해 시사하는 영화로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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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우는 개봉작과 촬영작, 촬영 준비작까지 한꺼번에 결정지어 놓는 배우로 유명하다. 쉼없이 일하는 탓에 '충무로 소'라는 별명을 얻기도.

    열심히 일한 만큼 그 열매는 늘 값지다. 지난해 '암살'(최동훈 감독)로 1,000만 배우 반열에 오른 하정우는 올해 상반기는 칸, 하반기는 로카르노 방문으로 완벽한 커리어에 한 줄을 더 보태게 됐다.

    '만능'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충무로 상위 1% 배우로, 열심히 뒤쫓아도 따라잡기 힘든 황새같은 존재.

    이제 남은 것은 국내 관객의 선택이다. 여름시장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터널'이 입소문에 힘입어 흥행에까지 성공할 수 있을지, 하정우에게 또 한 번 행운의 신이 손짓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8월 10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사진= 쇼박스미디어플렉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