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을 함께한다…2016 중앙서울마라톤 대회 개최

    따뜻함을 함께한다…2016 중앙서울마라톤 대회 개최

    [일간스포츠] 입력 201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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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정상급 마라톤 선수의 질주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따뜻한 레이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2016 중앙서울마라톤(중앙일보·대한육상연맹·일간스포츠·위스타트 공동 주최) 6일 서울 잠실~성남 순환 코스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엘리트 부문과 일반인이 참가하는 마스터스 부문 등 총 17000여 명이 풀코스(42.195) 10㎞ 두 코스에서 자웅을 겨룬다.

    중앙서울마라톤이 열리는 서울 잠실~성남 순환 구간은 차가 거의 없는 도심 속 전원 코스로 유명하다.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사거리~잠실역 사거리~천호 사거리~길동 사거리~둔촌 사거리~수서역 사거리~시흥 사거리 등을 지나 서울공항 후문에서 반환점을 돈다. 이후 온 길을 되돌아가다가 삼전동 사거리~아시아선수촌 삼거리를 거쳐 잠실종합운동장에 들어오게 된다. 레이스 당일 잠실·성남 일대의 기온은 평년보다 포근할 것으로 예상돼 달리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 될 전망이다. 참가자는 오전 7시까지 잠실종합운동장 광장에 모여야 한다. 레이스는 오전 8시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휠체어 마라톤 선수들이 8시 정각, 엘리트는 83분에 각각 출발한다. 마스터스 풀코스는 85분부터, 10km 810분에 마지막으로 스타트를 한다.

    엘리트 부문에는 지난해 중앙서울마라톤 우승자 테발루 자우데 헤이(29·에티오피아)를 비롯해 해외 정상급 선수 23명이 참가한다. 이 중 골드 등급(최근 3년간 2시간1030초 이내) 선수는 12명이다.

    헤이는 2015 중앙서울마라톤에서 가장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케냐 마라토너 제임스 킵상 쾀바이(32)를 제치고 2시간846초로 우승했다. 개인 최고 기록은 2014 10월 독일 프랑크프루트 마라톤대회에서 기록한 2시간710초다. 올해 다시 중앙서울마라톤에 참가하는 헤이는 국제육상경기연맹 (IAAF)에 등록된 공식 기록만 해도 22개나 된다. 노련함을 가진 선수로서 또 한 번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헤이의 강력한 대항마는 바주 헤일라(26·에티오피아). 헤일라는 2010년 독일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525초로 개인 최고 기록을 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우승자인 헤이와 또 다른 강력한 우승 후보인 헤일라의 1위를 향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우승 상금은 5만 달러( 57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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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서울마라톤대회가 가진 더욱 큰 가치는 국내 유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축제의 한 마당이라는 점이다.

    2009년부터 시작된 중앙서울마라톤의 자랑인 휠체어 마라톤대회는 이번에도 열린다. 국내에서 7명이 참가하는 등 전 세계 6개국 17명이 휠체어 마라톤대회에 출전한다. 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다.

    또 시각장애인과 일반 마라토너의 감동적인 호흡도 볼 수 있다. 시각장애인들과 일반 마라토너가 함께 달리는 모임인 '빛나눔 동반주자단'풀코스에만 19(38)이 참가하는 등 총 78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아름다운 모금 활동도 진행된다. 중앙서울마라톤은 2004년부터 한국심장재단과 함께 '1m 1원 후원' 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대회에 참가한 주자가 1m를 달릴 때마다 1원씩 적립해 심장병 어린이에게 수술비를 후원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생후 7개월 된 민성(가명)군을 돕기 위한 모금이 펼쳐질 예정이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