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IS] '비만실세' 유민상의 스케치북

    [초점IS] '비만실세' 유민상의 스케치북

    [일간스포츠] 입력 2016.12.26 14:00 수정 2016.12.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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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민상의 스케치북은 후배 사랑이었다.

    유민상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KBS 연예대상'에 참석해 홀 뒤편 '개그콘서트(개콘)' 팀과 함께 자리를 잡았다. 스케치북을 꺼내들고 무대에 오른 후배들과 소통했다.

    수상자에 대한 축하의 말과 함께 애정어린 메시지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소감이 길어지면 '길어'를 펼쳐들거나, 후배들의 충격적인 축하무대엔 대신 사과를 전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유민상의 후배 사랑이 빛을 발한 것은 그가 최우수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을 때다. 그는 "사실 작년에도 최우수상을 받아서 오늘은 저 못지않게 활약해주신 이상훈 동생, 송준근 동생 등 이분들이 받았으면 했다. 항상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열심히 하겠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한 마디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이번에 KBS에서 주차비를 받는다는 소리가 있다. 우리 개그맨들은 거의 24시간 주차를 하고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 이대로 가다간 한 달에 몇십만 원씩 내야 한다. 후배들은 돈이 없다. 잘 좀 부탁드린다"하루 종일 주차를 해야 한다"며 후배들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개콘'의 비만실세이자 큰형인 유민상의 말에 후배들은 기립박수와 환호성으로 감탄했다.

    유민상은 큰 몸집을 바탕으로 '이십끼형' '비만실세' 등 뚱보캐릭터와 동시에, 풍자 개그로도 활약 중이다. '민상토론' '대통형' 등으로 시청률 견인차 역할까지 톡톡하게 해내고 있다. 본업인 개그도 잘하고 후배들까지 잘 챙기는 진정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