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IS] 100회 '수요미식회', 꾸준하고 은근한 맛

    [이슈IS] 100회 '수요미식회', 꾸준하고 은근한 맛

    [일간스포츠] 입력 2017.01.1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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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수요미식회'가 100회를 맞았다. 꾸준하고 은근히 끓여낸 음식처럼 시청자를 공략한 덕분이다. 

    지난 2015년 1월 첫 전파를 탄 '수요미식회'는 지난 11일 대망의 100회가 방송됐다. 첫 방송의 주제는 한우 등심 구이. 이후 85개의 아이템, 1269개의 요리가 소개됐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3029개의 식당을 오갔으며, 11곳의 지역이 특집 주제로 다뤄졌다. 

    '수요미식회'는 직접 맛집을 찾아가 음식을 소개하고 과장된 리액션과 함께 떠들썩하게 음식을 맛보는 여타의 맛집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그저 정갈하게 음식을 영상으로 담아내고 출연진의 토크로 이를 평가한다. 극찬과 함께 냉정한 평도 공존한다. 최대한 객관성을 갖추고 맛을 평가하는 것이 '수요미식회'의 미덕이다. 

    이에 대해 100회 방송에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다른 방송에서 말하기 힘든 것들, 관심을 주지 않는 것들을 보여준다. 할 말을 다 하게 해주고 맛 없다고 하는 것까지 나가니 멍석이 깔린 거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수요청문회'가 열렸다. 맛집 소개는 모두 광고라는 시청자의 의심이 '수요미식회'에도 쏠렸기 때문. 출연진은 실제로 청탁을 받았던 사례를 소개하면서 "돈을 요구하며 촬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수요미식회'는 화려하지 않다. 꾸준하고 은근히 시청자의 곁을 찾아온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항상 1% 이상. 소수점 시청률도 여럿인 케이블 채널에서 소리없이 강하게 전파를 타고 있다. 

    방송을 시작한 지 2년. 100회를 맞은 '수요미식회'가 200회, 300회 특집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