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파프리뷰]'역적', 체면 구긴 MBC 명예회복 기반될까

    [편파프리뷰]'역적', 체면 구긴 MBC 명예회복 기반될까

    [일간스포츠] 입력 2017.01.30 15:16 수정 2017.01.30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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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딴 부진으로 체면을 구긴 MBC가 30부작 사극으로 명예회복에 나선다.

    MBC 새 월화극 '역적'이 30일 오후 첫 방송된다. SBS '피고인'과 KBS 2TV '화랑'이 일찌감치 월화극 1, 2위 자리를 선점한 가운데, 후발 주자로 월화극 전쟁에 뛰어든다. 그간 봐왔던 홍길동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정통 사극으로 가족애에서 인류애로 성장해나가는 삶을 담아내는 것. 하지만 MBC 드라마국의 현 상황은 좋지 않다. 부진 또 부진이다. 깊은 부진의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역적'은 월화극 판도를 바꿔놓을 수 있을까. 미리 확인한 대본·티저·배우·제작진에 근거해 일간스포츠 방송 담당 기자들이 편파 프리뷰를 작성했다.
     
    MBC '역적'(30)

    줄거리 : 허균의 소설 속 도인 홍길동이 아닌 연산군 시대에 실존했던 홍길동의 삶을 재조명하는 작품.

    출연자 : 윤균상·김상중·이하늬·김지석·채수빈 등.
     
    김진석(●●○○○)

    볼거리 : 시기적으로 맞물린다. 노린 건 아니지만 현 시국과 어울리는 홍길동. 시국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겐 '사이다' 캐릭터가 필요했고 적절한 타이밍에 나타났다. 김상중이라는 배우의 참여도 그 어느 때보다 반갑다.

    뺄거리 : 김석훈이 연기한 홍길동이 20여년이 다 됐지만 여전히 회자되는 건 그만큼 캐릭터 소화가 훌륭해서다. 윤균상은 동시간대 드라마가 아닌 김석훈의 그늘을 벗어나야하지만 비주얼으론 홍길동 아닌 임꺽정에 가깝다. 얼굴이 익지 않은 신인캐스팅도 물음표다. 사극과 장르극 사이 신선함도 없다.
     
    황소영(●●◐○○)

    볼거리 : 기존 홍길동과 차별화 전략이 돋보인다. 아기 장수 홍길동의 순수함이 드라마 초반 시선을 사로잡다가 점차 영웅으로 성장해나가는 모습이 기대된다. 여기에 김상중과 이하늬의 열연이 더해진다. 왕 전문배우에서 천민연기로 변신한 김상중, 실제로 한국무용과 가야금을 전공한 이하늬가 보여줄 예인 장녹수의 연기가 궁금증을 높인다. 

    뺄거리 : 주연배우 모두 신인급이다. 윤균상과 채수빈이 남녀 1번 주인공으로 30부작을 이끄는 만큼 우려 요소들이 있다. 연기력이 얼마나 탄탄하게 받쳐줄 수 있을지 시청자의 공감도를 얼마나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의문.
     
    박정선(●●◐○○)

    볼거리 : 동 시간대 경쟁작 중 KBS 2TV '화랑'이 젊은 시청층을 겨냥한다면, '역적'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되지 않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 게다가 요즘처럼 힘든 시국에 전파를 타는 홍길동 이야기라니, 조금 부족하더라도 '본방 사수'할 만한 매력은 충분하다.

    뺄거리 : 첫 주부터 시청률이 15%에 육박한 SBS '피고인'과 10%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는 '화랑'까지, 경쟁작들이 확고히 자리잡은 상황에서 후발주자 '역적'이 얼마나 힘을 쓸 수 있을지 의문. 타이틀롤을 맡기엔 아직 윤균상의 역량도 확실히 입증되지 않았다.

    김진석·황소영·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