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위원 박명환, “키플레이어는 오승환”

    해설위원 박명환, “키플레이어는 오승환”

    [일간스포츠] 입력 2017.02.17 06:00 수정 2017.0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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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 통산 103승 기록한 박명환(40)은 3월 야구공이 아닌 마이크를 잡는다.

    박명환은 3월 6일 개막하는 2017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해설진에 합류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JTBC가 독점 중계한다. 박명환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 'LG 레전드' 이병규 등과 함께 해설을 한다.

    현역 시절 강속구와 낙차 큰 슬라이더로 유명했던 박명환은 2015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지난해 NC 2군 투수코치를 맡았고, 최근에는 김응용 전 감독이 이끄는 야구학교 코치를 맡고 있다. 해설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명환은 "야구인으로 WBC 국가대항전 해설을 하게 돼 영광이다. 시청자들께 투수에 대해 잘 설명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선 한국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무장을 한다. 집중력이 높아진다"며 "김인식 감독께서 지휘봉을 잡을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에도 미국(3라운드)까지는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홈그라운드 이점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명환도 WBC 경험이 있다. 두산 소속이었던 2006년 1회 대회 때 태극마크를 달았다. 1경기에 등판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투수들의 구위가 관건이다. 정규시즌에 던지는 수준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에 몸을 만드는 데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며 "몸이 잘 만들어지지 않으면 변화구가 밋밋해진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국가 선수들도 비시즌에 열리는 대회라 상황은 비슷하다.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 한다. 3월에 열리는 WBC는 투수들에게 부담이 큰 대회다. 박명환은 "한 달 정도 시즌을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투수들에겐 위험성이 많다. 정규시즌을 치르려면 시즌을 길게 봐야 한다. 하지만 장점도 있다. 대표팀 선수들은 정규시즌 초반에 컨디션이 더 좋을 수 있다"고 전했다.

    '해설위원 박명환'이 꼽는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는 마무리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다. 이번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유일한 해외파다. 라운드별 투구수 제한이 있는 대회 특성상 선발보다는 불펜의 비중이 높다. 박명환은 "오승환은 경기를 매듭지어야 하는 마무리 투수다. 선발투수는 투수수 제한 때문에 긴 이닝을 던질 수 없다. 중간이나 마무리가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