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한중전]②데얀·조나탄 VS 오스카·테세이라…한·중 최고 외인 가리자

    [ACL 한중전]②데얀·조나탄 VS 오스카·테세이라…한·중 최고 외인 가리자

    [일간스포츠] 입력 2017.02.17 06:00 수정 2017.02.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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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는 한국 K리그와 중국 슈퍼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를 가리는 무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한·중 양국은 최근 몇 시즌 동안 수준급 용병을 영입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축구굴기'를 내세운 중국은 수백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테세이라(27·장쑤 쑤닝)와 오스카(26·상하이상강) 같은 세계 최정상급 외인을 보유 중이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은 중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이름값은 떨어지는 편. 그러나 이번 ACL을 통해 최다골에 도전하는 데얀(36·FC 서울)과 'K리그 호날두'로 불리는 조나탄(27·수원 삼성) 등이 한국 외국인 선수의 자존심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K리그 간판 외국인 공격수 데얀은 K리그 최초 3년 연속 득점왕(2011·2012·2013)과 3번의 K리그 우승컵(2010·2012·2016)을 거머쥐었다. 그런 그에게도 ACL은 가슴 깊은 곳에 한으로 남아있다. ACL에서는 준우승(2013) 한 차례에 그쳤기 때문이다. 데얀은 최다골 기록 역시 1위 이동국(38·전북 현대·32골), 2위 나세르 알 샴라니(34·알 힐랄·26골)에 이어 부문 3위(24골)에 그친다. 전북이 ACL에 탈락한 올해는 데얀이 못다한 숙제를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조나탄도 자신의 첫 ACL을 통해 이름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시즌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대구 FC에서 수원 유니폼을 입은 그는 시즌 막판 탁월한 골 감각을 자랑하며 강등 위기에 있던 팀을 구했다. 2015년 챌린지(2부리그) 득점왕 및 시즌 MVP 출신인 그는 2016년 1부리그 14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이 밖에도 올 시즌 '오렌지 전사'로 합류한 기니비사우 국가대표 공격수 멘디(29)와 미드필더 마그노(29·이상 제주 유나이티드), 크로아티아 출신 공격수 오르샤(25)와 호주 U-23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디미트리 페트라토스(24·이상 울산 현대)도 이번 ACL을 통해 실력을 자랑할 계획이다.
     
    중국은 유럽 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외인들을 총동원해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심산이다. 하나같이 '백억' 소리가 난다. 상하이 상강에는 브라질 출신 듀오 오스카-헐크(31)가 주인공이다. 오스카는 지난해 12월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문팀인 첼시에서 역대 슈퍼리그 영입 선수 가운데 최고인 7056먼 유로(약 886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2012년 여름 첼시에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상대 수비를 흔드는 날카로운 패스와 절묘한 중거리 슈팅으로 지난해까지 EPL 203경기서 38골 37도움을 기록했다. 이적료 5500만 유로(약 712억원)와 연봉 2000만 유로(259억원)를 기록한 헐크와 함께 상하이 상강의 ACL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최용수(44) 감독이 이끄는 장쑤 쑤닝은 첼시에서 뛰던 미드필더 하미레스(29)와 미드필더 알렉스 테세이라가 포진해 있다. 특히 장쑤는 EPL 리버풀이 탐내던 테세이라를 얻기위해 이적료로만 5000만 유로(약 668억원)를 지출했다. 테세이라는 2009년 12월 샤흐타르 도네츠크에 입단해 223경기서 89골을 터뜨리며 13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실력파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개인의 이름값만 따진다면 중국과 비교하기 힘들다. 하지만 축구는 한 두명만 잘 한다고 해서 이길 수 있는 스포츠가 아니다"며 "끈끈한 조직력과 저력을 발휘한다면 K리그 외국인 선수들도 중국의 슈퍼군단에 밀리지 않는다"고 내다봤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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