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IS] '프로듀스 101' 남자판은 '중고 신인 101'

    [초점IS] '프로듀스 101' 남자판은 '중고 신인 101'

    [일간스포츠] 입력 2017.03.02 10:00 수정 2017.03.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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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듀스101' 남자판이 시작 전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월 첫 방송 된 엠넷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101')'은 101명의 연습생이 참여해 총 11명을 선출, 아이오아이(I.O.I)라는 팀명으로 데뷔시켰다. 제작진은 시즌1 종영 전부터 시즌2의 '큰 그림'을 그렸다. 남자 버전 론칭을 지난해 가을 공식화한 바 있다.
     
    대형 기획사 불참

    하지만 섭외 난항에 부딪혔다. 3대 기획사인 JYP·SM·YG가 불참을 선언했다. JYP의 경우 지난해 참가해 전소미를 배출했던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중소형 기획사도 참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성공을 쉽사리 장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시즌2와 유사판 플랫폼으로 방영됐던 남자 아이돌 경쟁 프로그램인 엠넷 '소년24'가 참패하면서 우려로 다가왔다. 이뿐 아니라 '프듀 101'을 처음 기획했던 한동철 국장이 퇴사했고,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데뷔한 아이오아이의 1년 활동 역시 잠음이 많았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스케줄 조율과 계약 관계 등에 있어 마찰이 있었다"고 전했다.
     
     



    결국 꺼내 든 '중고 신인' 카드

    여러 방편을 검토한 끝에 제작진이 내놓은 카드는 '중고 신인'이었다. 결국 데뷔 6년 차인 뉴이스트와 4년 차인 탑독의 멤버가 '프듀 101'에 출연한다. '성룡돌'로 이름을 알린 JJCC도 출연을 논의 중이다. 결국 연습생을 뽑는 자리에 데뷔했던 아이돌이 나오는 형국이다. 이에 시즌1의 영광 대신 이슈만 노렸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프로듀스 101' 남자판은 '중고 신인 101'이냐는 비아냥거림도 들었다.

    엠넷 관계자는 "섭외에 난항을 겪었던 것은 맞다. 일단 남자 연습생 수가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기존 기획사들도 무작정 참여를 꺼려 했다기보단 아이돌이 없어서 참여를 못 시켰다"면서 "그럼에도 막판 가요 기획사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방송의 홍보 효과를 무시 못 하고, 엠넷과의 관계 또한 생각한 결과다. 재미있는 참가자가 많다. 연습생이 주를 이루지만, 데뷔한지 꽤 된 아이돌도 있다. 여러 볼거리가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즌2 과연 성공할까

    시즌1에서 매끄러운 진행으로 호평받았던 장근석이 출연을 고사했고, 제작진은 보아를 MC로 영입했다. 섭외는 일단락됐다. 젤리피쉬·플레디스·큐스·판타지오 등이 재합류했고, 힙합 명가 브랜뉴 뮤직과 마마무, 베이식이 속해 있는 RBW, 바이브 윤민수가 대표인 더바이브 등도 첫 입성했다. 어렵게 모인 이들은 이달 초 스튜디오 첫 촬영을 시작한다. 방송 시기는 여전히 미정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가 해체된 지 한 달도 안 돼 잠잠해졌다. 대형 소속사 연습생도 대거 불참하고 관심도 또한 낮다"면서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시즌2가 화제를 몰고 올지 의문이다"고 밝혔다.
     
    이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