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T 단장 ”강정호, 타격훈련 준비...복귀 기다린다”

    PIT 단장 ”강정호, 타격훈련 준비...복귀 기다린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7.03.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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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의 복귀를 기다리는 피츠버그 구단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0일(한국시간) '피츠버그는 아직 강정호를 기다리고 있다'는 기사를 통해 닐 헌팅턴 구단 단장의 말을 전했다. 헌팅턴 단장은 "우리는 강정호의 비자 발급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며 "강정호는 아직 추운 서울에서 구단과 연락을 취하며 훈련을 하고 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정호는 비시즌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다시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강정호는 지난 3일 법원 1심 판결에서 징역 8월, 집행 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자 이에 불복해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미국 진출을 위해 취업 비자를 발급받아 지난해까지 피츠버그에서 뛴 강정호는 비자를 재신청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식 재판에 회부돼 비자 발급에 차질이 생겼다. 피츠버그 구단은 빠른 시일내 강정호의 복귀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그를 제한명단에 올려 급료 지급을 중단했다.
     
    강정호의 항소 소식에 비난 여론은 극에 달했다. 대중 앞에 나타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강정호는 국내 모처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실내 훈련으로 제한되는 만큼 타격 수비 등 그라운드 훈련은 실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 피츠버그는 지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회 당시 이스라엘 대표팀에 파견한 트레이너 브라이언 하우샌드를 통해 서울에서 강정호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헌팅턴 단장은 "강정호가 비시즌 훈련을 충실히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몸 상태보다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복귀 시점을 여전히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공백이 길어질 것을 대비해 데이비즈 프리즈를 주전 3루수로 낙점하고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헌팅턴 단장은 "오프 시즌 동안 실전 투구를 접하지 못한 강정호가 브레든턴에 도착하면 수정된 훈련이 필요하다"라며 "강정호는 스프링캠프를 압축한 훈련을 소화할 필요가 있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타격훈련을 하도록 준비하겠다. 하지만 우리가 강정호를 여기에 데리고 오기 전까지는 다른 내용은 말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유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