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밀워키전 1안타...'적은 기회, 강한 인상'

    황재균, 밀워키전 1안타...'적은 기회, 강한 인상'

    [일간스포츠] 입력 2017.03.20 08:38 수정 2017.03.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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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범경기를 치르고 있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황재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시범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19일 경기 준 훈련 도중 공에 머리를 맞은 뒤 결장했다. 하지만 이날 무리 없이 출전하며 우려를 덜었다.
     
    황재균은 선발 출전보다 교체 출전이 많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지난해 주전 3루수던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시범경기 중반부터 제 자리(3루수)에 기용하고 있다. 외야로 포지션 전향을 염두에 뒀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황재균은 코너 길라스피와 누네즈의 백업을 두고 경쟁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보치 감독은 황재균을 주 포지션(3루수)이 아닌 1루수, 심지어 외야수까지 기용하고 있다. 워낙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활용법을 다방면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황재균은 밀워키전에서도 6회 누네즈의 대수비로 출전했다. 그는 KBO리그 현역 최장 연속 출장 경기 기록을 갖고 있다. 선발 출전이 대부분이다. 익숙하지 않은 교체 출전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도 실력을 보여줬다. 7회 무사 1루에서 우투수 제이콥 반스를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들어온 6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고든 베컴의 적시타 때 3루로 진루한 뒤 외야 뜬공 때 태그업해 홈까지 밟았다. 득점도 올렸다. 9회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선 잘 맞은 공이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30타수 10안타).
     
    황재균은 전천후 능력을 선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기도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도 그가 개막 엔트리부터 포함될 것으로 보는 시선은 많지 않다. 좋은 재능을 갖춘만큼 트리플A에서 경험을 쌓은 올라올 것으로 전망했다. 상대적으로 실력을 보여줄 기회가 적다. 선전하고 있지만 아쉬움이 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