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해변'③] 불륜인정=홍보? 홍상수 최고 흥행작 될까

    ['밤해변'③] 불륜인정=홍보? 홍상수 최고 흥행작 될까

    [일간스포츠] 입력 2017.03.20 09:30 수정 2017.03.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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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 인정'은 과연 '밤의 해변에서 혼자' 흥행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끼칠까.

    23일 홍상수 감독의 19번째 장편 영화이자 김민희와 두 번째 호흡맞춘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홍상수 감독)'이 국내에서 공식 개봉한다.

    홍보로만 따지면 그 어떤 영화도 이토록 임팩트 있을 수 없다. 감독과 주연배우가 작품 개봉 전 '불륜'을 인정하는가 하면, 세계 제 3대 영화제라 꼽히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트로피까지 받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라는 제목 자체를 인지하지는 못해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이름, 그리고 김민희 얼굴이 전면에 실린 포스터만 봐도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라 예측된다.

    때문에 이들이 대체 어떤 영화를 만들었는지 궁금해 하는 관객들도 상당하다. 일각에서는 '보이콧 해야 마땅하다'는 주장도 펼친다.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을 시작으로 '밤의 해변에서 혼자'까지 홍상수 감독은 그간 19편의 장편 영화를 만들어냈다.

    흥행보다는 작품성으로 평가받고, 모든 영화가 사실상 독립영화·저예산 영화로 분류되는 만큼 일반적으로 잘 된 상업영화 만큼의 흥행 성적을 받은 작품은 없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도 공식 통계가 기록되지 않은 '강원도의 힘(1998)', '오! 수정(2000)', '생활의 발견(2002)' 외 홍상수 감독의 최고 흥행작은  당시 28만4872명을 끌어모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다.

    이후 '극장전(2005)' 4만1919명, '해변의 여인(2006)' 22만5000명, '잘 알지도 못하면서(2008)' 3만9914명. '밤과 낮(2008)' 1만3940명. '하하하(2010)' 5만7029명. '옥희의 영화(2010)' 3만7122명. '북촌방향(2011)' 4만6197명. '다른 나라에서(2012)' 3만1143명.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2)' 3만5697명, '우리 선희(2013)' 6만9122명, '자유의 언덕(2014)' 3만9305명을 나타냈다.

    김민희와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해 준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는 8만635명의 관객 동원력을 보였지만,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설이 불거진 후 개봉한 김주혁 이유영 주연의 '당신 자신과 당신의 것(2016)'은 1만7924명에 그쳤다.

    홍상수 감독은 대부분의 영화를 자비로, 1억 내 외의 돈을 들여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들은 홍상수 감독과 그의 작품성을 믿고 노개런티로 출연하는 것이 다반사다. 때문에 수치상으로는 적어도 흥행에 실패한 작품은 사실상 거의 없는 것.

    이와 관련 '밤의 해변에서 혼자'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밤의 해변에서 혼자' 손익분기점은 액수를 아직 명확하게 전달받지 못했다"며 "스크린 수도 정해지지 않았다. 배급팀도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영화를 관람한 만큼 이후 개봉 계획을 세우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