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IS] '무한도전' 순수한 웃음과 논란 사이의 '초심'

    [초점IS] '무한도전' 순수한 웃음과 논란 사이의 '초심'

    [일간스포츠] 입력 2017.03.20 10:00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MBC '무한도전'이 7주 휴식기를 끝내고 돌아왔다. 거창한 특집이 아닌 소소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10년 전 안방극장에 순수한 웃음을 전달했던 그 모습 그대로였다는 호평이 있는 반면, PPL(간접광고)·사행성 게임 논란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18일 방송된 '무한도전'에서는 '대결 VS  하나마나' 특집으로 꾸며져 유재석·박명수·정준하·하하·양세형·광희가 팀을 나눠 게임을 즐겼다. 가장 먼저 PC방을 찾아 FPS(1인칭 슈팅 게임, First Person Shooting) 게임 '오버워치'에 승부욕을 불태웠다. PC방 문화와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멤버들의 모습이 웃음포인트로 작용했다.

    다만 장시간 게임방송으로 PPL이 문제라는 주장이 나왔다. "12세 관람가인 '무한도전'에서 15세 미만 이용불가 등급인 오버워치가 과하게 등장했다"며 방송통신위원회 민원을 제기했다는 인증글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인형 뽑기 게임에서도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인 반응이 교차됐다. 최근 인형 뽑기 열풍이 불면서 '도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 방송에서는 "4만원을 쓴 끝에 명수팀이 승리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청소년들의 큰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는 뽑기 게임이 지난해 청소년층에서 가장 많이 이용한 도박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10년 동안 '무한도전'은 대한민국 대표 예능으로 자리잡으며 엄청난 영향력을 보여왔다. 방송을 통해 내는 모든 콘텐츠에 대중의 시선이 쏠려있는 만큼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돌아온 제작진은 "대한민국 평균 이하임을 자처하는 남자들이 매주 새로운 상황 속에서 펼치는 좌충우돌 도전기"라는 '무한도전'의 기획의도에 집중했다. 멤버들끼리 만들어냈던 순수한 웃음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대중의 기대치는 이미 높았다. 시청률로 보자면 재정비 끝에 돌아왔다는 관심만큼 도달하지 못했다. 전국 기준 10.8%(닐슨코리아 발표)로 지난 1월 21일 재정비를 거치기 전 마지막 방송분 시청률(12.6%)보다 낮았다.

    광희의 군입대로 멤버 공백이 생긴 '무한도전'이 7주의 시간 동안 어떤 작전을 세웠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황지영 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