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종로 밤거리에 연꽃등이 핀다

    29일 종로 밤거리에 연꽃등이 핀다

    [중앙일보] 입력 2017.04.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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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불교 조계종은 12일 부처님오신날(5월3일, 불기 2561년) 간담회를 통해 ‘차별없는 세상, 우리가 주인공’이라는 주제 표어를 발표했다. 연등회보존위원회 사무국장 대안 스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은 힘들었다. 계층간 위화감이 커지고, 사람들은 ‘분노의 시대’라고 말한다. 종교가 사람들을 어떻게 보듬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이런 주제를 선택했다”고 표어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올해 부처님오신날 행사는 12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의 봉축 점등식에서 시작한다. 639년 백제 무왕 때 건립된 전북 익산의 미륵사지 석탑을 본 따 등을 만들었다. 좌대를 포함해 높이가 20m에 이른다. 실제 미륵사지 석탑의 70% 크기다.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의 백미인 연등회는 통일신라시대부터 약 1200년째 내려오는 전통문화이다. 10만 개가 넘는 연등과 장엄등이 서울의 도심 밤거리를 밝힌다. 29일 오후 4시30분 서울 남산의 동국대 운동장에서 관불의식과 어울림마당을 가진 뒤 연등 행렬은 오후 7시에 출발해 동대문을 거쳐 종로까지 이어진다. 연등 행사는 오후 9시40분 종각 사거리에서 열리는 회향한마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는 가운데 민요와 강강술래가 펼쳐진다.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

    30일에는 서울 견지동 조계사 앞 우정국로에 130여 개 부스가 설치된다. 내국인과 외국인을 위한 사찰음식 체험 행사와 단청과 참선 체험 행사도 열린다. 특히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정목 스님의 토크콘서트가 눈길을 끈다. 사찰음식 코너에서는 7개 사찰이 제가기 다른 메뉴를 선보인다. 또 네팔, 베트남, 몽골, 스리랑카, 태국 등 불교국가의 민속공연도 볼 수 있다.    
    백성호 기자 vangogh@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