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태휘 인터뷰] 돌아온 FC 서울 캡틴, 화두는 ‘소통’이다

    [곽태휘 인터뷰] 돌아온 FC 서울 캡틴, 화두는 ‘소통’이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7.04.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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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C 서울 '캡틴'이 돌아왔다.

    핵심 수비수이자 정신적 지주 곽태휘(36)가 51일 만에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곽태휘는 2월 2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조 2차전 우라와 레즈(일본)와 경기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이후 회복과 재활에 집중한 그는 19일 FA컵 32강 FC 안양전에서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 후반 10분 교체 투입돼 안정적으로 수비를 이끌며 서울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뒤 만난 곽태휘는 "부상에서 회복한 뒤 훈련을 통해 경기에 뛸 수 있는 몸상태를 준비하고 있었다. FA컵에서 경기를 뛰었다. 앞으로 경기 감각을 더 찾으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전력에서 이탈한 동안 마음이 무거웠다. 서울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ACL에서 3연패를 당한 뒤 겨우 1승을 챙겼고,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는 3경기 연속(2무1패) 승리가 없다. 서울은 리그 4위에 머물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만족할 수 없는 순위다. 곽태휘 빈자리가 컸다. 수비에 구멍이 났고, 정신적 리더의 공백에 선수들은 흔들렸다.

    곽태휘가 돌아온 이상 서울은 달라져야 한다. 캡틴은 변화의 핵심으로 '소통'을 꼽았다.

    그는 "전체적으로 안 풀리는 경기가 많았다. 베테랑으로서 선수들과 항상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선수들끼리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할 것들이 있었다"며 "소통을 통해 서울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앞으로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소통 다음이 훈련이다.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을 선수들이 해내야 한다. 꼬인 경기력을 풀 사람은 선수다. 방법은 훈련뿐이다. 전술도 연습을 통해 맞춰야 한다.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캡틴의 훈련론이다.

     

    팀에 합류하지 못하는 동안 흐뭇한 장면도 있었다. 젊은 선수의 활약은 그를 미소 짓게 만들었다. 대표적인 선수가 황현수(22)다. 그는 곽태휘 대체자로 경기에 나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곽태휘는 "(황)현수 등 서울에는 좋은 능력을 가진 젊은 선수가 많다"며 "이번에 기회 잡으면서 경험을 쌓고 실력을 높였다. 팀에 도움을 줬다. 앞으로는 더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후배들을 응원했다.

    서울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클래식 7라운드를 치른다. 곽태휘가 올 시즌 첫 리그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전은 캡틴의 복귀로 팀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증명해야 하는 경기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