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회 백상] 양세바리와 '미운 우리-썰전'..예능 빛낸 프로웃음꾼들

    [53회 백상] 양세바리와 '미운 우리-썰전'..예능 빛낸 프로웃음꾼들

    [일간스포츠] 입력 2017.05.03 20:06 수정 2017.05.03 20:36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세상 가장 힘든 일 중 하나, 사람 웃기는 일을 가장 잘 하는 프로 웃음꾼들이 백상예술대상 무대에 섰다. TV부문 예능 트로피는 단 네 개 뿐이었지만, 모두가 웃고 즐기며 유쾌한 축제를 만들었다.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53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두 명의 예능인과 한 편의 예능프로그램, 그리고 한 편의 교양프로그램이 각각 예능상과 작품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방송인 양세형·박나래와 SBS '미운 우리 새끼'·JTBC '썰전'이 영광의 주인공이었다.

    양세형은 지난 한해 동안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준 예능인이다. 국내 최고의 예능 중 하나로 꼽히는 MBC '무한도전'의 새 얼굴로 제 몫을 해낸데다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정통 코미디 무대에도 섰다. 특히 백상 남자예능상을 안겨준 SBS 모비딕 '양세형의 숏터뷰'로 모바일·웹이라는 아직 자리잡지 않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TV만 틀면 활약상을 볼 수 있는 박나래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MBC '나 혼자 산다'로 후보에 올라 상까지 차지한 박나래는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공개하며 대세가 된 독특한 케이스다. 나래바가 꾸며진 집, 유쾌한 파티, 19금 클럽 댄스 등을 리얼 관찰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그대로 담아내며 예능 대세 겸 나래바 주인 박나래가 탄생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1인 가구, 비혼(非婚) 풍조 등 현대인의 생활상을 예능으로 풀어내며 사랑받았다. 여기에 나이만 먹은 철부지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들의 스튜디오 토크를 함께 담으며 전 연령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완벽한 전략으로 안방극장을 공략한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와 함께 백상 작품상까지 잡았다.

    예능국에서 만든 교양 '썰전'은 쟁쟁한 후보들 사이에서 당당히 교양 작품상으로 선정됐다. 그 어느 때보다 정치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높은 지금, '썰전'은 대중의 니즈를 가장 잘 포착해 콘텐트로 구현했다. 가볍고 유쾌한 예능의 틀을 빌려 정치를 담았다. '썰전'은 정치와 대중의 거리를 좁힌 일등공신이다.

    비록 트로피의 개수엔 한계가 있었으나, 프로웃음꾼들의 활약엔 한계가 없었다. 아깝게 수상을 놓친 KBS 연예대상의 주인공 김종민·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국진과 박수홍·정통 코미디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홍윤화·지난해 예능상 수상자 김숙·정통 코미디와 리얼리티 예능을 넘나드는 유민상·이수지·장도연 등이 지난 1년동안 가장 빛난 예능인으로 꼽혔다.

    작품상 부문의 경쟁은 더욱 치열했다. 시청자를 웃기고 울린 MBC '나 혼자 산다'·Mnet '쇼 미 더 머니'·JTBC '아는 형님'·JTBC '팬텀싱어' 등이 예능 작품상 후보에,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호평받은 SBS '그것이 알고 싶다'·EBS 다큐프라임 '민주주의'·KBS '임진왜란 1952'·KBS 'KBS 스페셜 앎' 등이 교양 작품상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온라인 생중계 : 다음,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TV

     <영화 부문 수상 결과>
    대상 : 박찬욱 (아가씨)
    작품상 : 곡성
    감독상 : 김지운 (밀정)
    신인감독상 : 연상호 (부산행)
    최우수 연기상(남) : 송강호 (밀정)
    최우수 연기상(여) : 손예진 (덕혜옹주)
    조연상(남) : 김의성 (부산행)
    조연상(여) : 김소진 (더 킹)
    신인연기상(남) : 류준열 (더 킹)
    신인연기상(여) : 이상희 (연애담)
    시나리오상 : 우리들(윤가은 감독)
     

    대상 : 김은숙 (tvN '도깨비')
    작품상 드라마 :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작품상 예능 : SBS '미운 우리 새끼'
    작품상 교양 : JTBC '썰전'
    연출상 : 유인식 (SBS '낭만닥터 김사부')
    최우수 연기상(남) : 공유 (tvN '도깨비')
    최수우 연기상(여) : 서현진 (tvN '또! 오해영')
    신인 연기상(남) : 김민석 (SBS '닥터스')
    신인 연기상(여) : 이세영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TV예능상(남) : 양세형 (SBS 모비딕'양세형의 숏터뷰')
    TV예능상(여) : 박나래 (MBC '나 혼자 산다')
    극본상 : 노희경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스타센츄리 인기상 영화 남녀 : 도경수(형) 윤아(공조)
    스타센츄리 인기상 TV 남녀 : 박보검(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구르미 그린 달빛)
    인스타일 베스트 스타일상 : 김하늘
    공로상 : 김영애

    ▶ 심사위원 명단
    TV부문: 주철환 서울문화재단 대표(심사위원장), 김미라 서울여자대학교 교수, 김옥영 스토리 온 대표, 우미성 연세대학교 교수, 이동규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 홍경수 순천향대학교 교수

    영화부문: 이장호 감독(심사위원장), 권칠인 감독, 김봉석 영화평론가, 서우식 컨텐츠W 대표,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동진 영화평론가, 최건용 극동대학교 교수

    ▶ 특별취재단
    취재: 이경란·김성원·김연지·김진석·이미현·황소영·조연경·박정선 황지영 기자
    사진: 김민규·정시종·김진경·양광삼·박세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