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IS] 탑母, 경찰 말 바꾸기에 분노 ”의식있다고 누가 그랬나”

    [현장IS] 탑母, 경찰 말 바꾸기에 분노 ”의식있다고 누가 그랬나”

    [일간스포츠] 입력 2017.06.07 09:13 수정 2017.06.0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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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뱅 탑 가족들이 경찰의 발표에 뿔났다.

    7일 오전 탑의 어머니는 아들이 입원해 있는 서울 이대 목동병원 응급 중환자실 앞에서 "탑이 자고 있다고 판단한 것이 병원 발표가 맞느냐"며 "경찰이 나에게 '의식이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런데 기사는 왜 '의식이 있다'는 내용으로 보도됐나"라고 따져 물었다.

    탑의 어머니는 "의사가 말하길 혀가 말라가며 힘든 상태라고 했다. 산소 공급이 더뎌 뇌에 이상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지금 코에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탑이 지난 5일 오후 10시 처방받은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고 지금까지 잠에서 깨어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건들면 움직이고 코를 골았다'고 전하며 탑이 단순하게 수면제를 먹은 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탑이 처방 받은 약은 우울증, 공황장애 등 심리치료에 관한 약물로 과량 복용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수면제 성분이 있지만 인체 호르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물질이므로 처방량을 꼭 지켜 복용해야 한다.

    탑이 입원한 병원 측에선 탑의 정확한 약물 복용량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전날 경찰이 병원 측의 입장을 대신 전했을 땐 "검사결과만으로는 약물이 어느 정도 들어갔는지 판단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탑은 지난 6일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 안에서 오랜 시간 깨어나지 않아 인근 병원으로 실려왔다. 경찰에 따르면 탑은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악대 소속에서 직위가 해제되고 지난 5일부터 4기동단 본부소대로 근무지를 이동해 대기 중이었다. 당일 오후 10시 평소 복용하던 신경안정제 계통의 처방약을 먹고 취침에 들었다가 현재까지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경찰 측은 "위독하거나 의식을 잃은 건 아니다"고 말했다.

    탑은 입대 전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21·여)씨와 총 네 차례 대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탑은 두 차례 흡연에 대해 인정했으며 소속사를 통해 "커다란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실망과 물의를 일으킨 점 모든 진심을 다해 사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앞에 직접나서 사죄드리기 조차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고 사과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