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IS] ”통편집 아냐?” 알고봐도 모를 '리얼' 숨은 카메오 찾기

    [초점IS] ”통편집 아냐?” 알고봐도 모를 '리얼' 숨은 카메오 찾기

    [일간스포츠] 입력 2017.06.28 11:26 수정 2017.06.2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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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편집이 차라리 낫겠다. 어느 타이밍에 어떤 캐릭터로 나올지 알고봐도 당황스럽다. 딱 눈 뜨고 코 베이는 격이다.
     
    영화 '리얼(이사랑 감독)'이 다양한 이유로 이슈의 중심에 선 가운데, 10명이 넘는 카메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분명 등장했다고 하는데 눈을 뜨고도 찾기 힘들 정도로 스쳐 지나가기 때문. 
     
    "보고야 말겠다"는 열의 넘치는 관객들을 재관람 시키기 위한, 혹은 지루함에 몸서리 치는 관객들에게 '카메오 찾기'라는 소소한 일거리를 안겨주기 위한 감독의 빅픽처가 아니라면 난해한 영화만큼 카메오 활용 역시 잘 이해는 가지 않는다.
     
    '리얼'에는 10여 명이 넘는 카메오 군단이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서준·배수지·아이유·안소희·손현주·김다솜·박경리(나인뮤지스)·김주하·박민하(전 나인뮤지스)·쿨케이·정하은 등이 그 주인공.
     
    이들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는 극중 뉴스 앵커로 등장하는 MBN 김주하 앵커다. 빨간 재킷을 입고 스크린 속 영상으로 또렷하게 등장하는 만큼 김주하 찾기는 난이도 하에 속한다.
     
    다음으로 발견할 수 있는 인물은 배수지·아이유 그리고 박민하다. 여기까지는 꽤 성공적이다.
     
    배수지는 장태영의 타투이스트로 1초 등장, 파격적인 비주얼을 뽐낸다. 온 몸에 문신을 한 채 담배를 물고 등장하는 만큼 그간 배수지가 보여주지 않았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나왔다는 것을 사전에 알았기 때문에 발견할 수 있었다.
     
    아이유는 장태영이 보도 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상을 받을 때 시상식 도우미로 등장한다. 시상식장 전체를 찍은 전경샷 중 일부로 걸리기 때문에 얼굴이 아닌 실루엣 정도만 확인 가능하다. 아이유라고 말하지 않으면 아이유인줄 절대 알 수 없다.
     
    박민하는 후반부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카지노쇼 장면에서 깜짝 등장한다. 휘리릭 스쳐 지나가지만 팬들이라면 단숨에 알아차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두 눈으로 직접 발견할 수 있는 카메오보다 누가 찾아서 확인시켜 줬으면 좋겠는 카메오들이 더 많다.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로 주가 상승중인 박서준은 영화 초반 갑작스럽게 장태영을 습격하는 총격 장면에 등장한다. 올 블랙 패션에 등장하는 순간 화면이 어두워지기 때문에 그의 얼굴을 스크린에서 확인했다면 진정한 팬이라 할 수 있다.
     
    손현주는 극중 김수현이 한 손으로 턱걸이를 하면서 재활치료를 받을 때 박수치는 환자 중 한 명으로 등장, 씨스타 멤버에서 그룹이 해체하며 연기자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칠 김다솜은 손현주가 박수칠 때 옆에서 같이 박수치는 재활치료사로 출연한다. 손현주보다 눈에 띈다는 후문이다.
     
    이와 함께 경리는 김수현과 설리가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때 웨이트리스로 스쳐 지나가며, 안소희는 재봉일을 하는 노동자로 아주 잠깐 포착된다. 쿨케이와 정하은은 카지노 VIP 게스트로 출연했다. 발견하는 관객은 가족이거나 진정한 위너로 인정 받을만 하다.

    이쯤되면 카메오로 출연한 당사자들은 본인의 모습을 확인했을지 궁금해질 정도다. 뭐 하나 시원스럽게 넘어가는 부분이 없는 '리얼'이다.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28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조연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