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첫방 '왕사', 삼박자 고루 맞은 명작의 탄생

    [리뷰IS] 첫방 '왕사', 삼박자 고루 맞은 명작의 탄생

    [일간스포츠] 입력 2017.07.18 06:50 수정 2017.07.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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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은 사랑한다'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대본, 연출, 연기 삼박자가 고루 맞은 명작의 탄생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시선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17일 첫 방송된 MBC 새 월화극 '왕은 사랑한다'에는 임시완(왕원), 임윤아(은산), 홍종현(왕린)의 삼각 로맨스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임시완과 홍종현은 보격구를 하고 있던 임윤아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은근히 여자라고 임윤아를 무시하던 임시완은 그에게 멱살을 잡혔다. 그때 과거 인연이 있던 여인임을 알아봤다. "너 나 모르겠니? 우리 만난 적 있다. 내가 널 알아"라는 말로 시작, 7년 전 과거로 거슬러 올라갔다.

    아버지 정보석(충렬왕)과 원나라 공주 장영남(원성공주) 사이에서 태어난 임시완. 반은 고려의 피가 흘렀지만, 반은 원나라의 피가 흘렀다. 이에 정보석은 자신의 아들이지만 "오랑캐의 피가 흐른다"고 비아냥거렸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독설로 큰 상처를 받은 임시완을 위로해준 이가 바로 홍종현. 두 사람은 바깥세상으로 나가 함께 저잣거리를 거닐며 가까워졌고 그 와중 오민석(송인)의 지시를 받은 윤종훈(왕전)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진 임윤아와 임윤아의 어머니를 발견했다.

    숨을 거두기 직전 임윤아의 어머니와 마주한 임시완과 홍종현. 두 사람은 그가 남긴 유언을 임윤아에게 전해줬다. 이들의 슬픈 인연이 여기서부터 시작된 것.

    '왕은 사랑한다'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전개 속 세 사람의 인연을 소개했다. 쫄깃한 긴장감과 빠른 속도감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탄탄한 대본이 밑바탕으로 깔렸다면, 여기에 아름다운 영상미가 더해졌다. 사전제작 100%로 만들어진 이 작품에 얼마나 많은 공이 들어갔는지를 엿보게 했다.

    주연으로 나선 임시완과 임윤아는 역할에 어울리는 정확한 딕션과 발성으로 한층 성장한 연기력을 보여줬다. 국내에서의 첫 사극 도전으로 주변의 우려스러운 시선이 있었지만, 임윤아는 은산이란 역할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흠잡을 곳 없는 연기였다.

    삼박자가 고루 잘 어우러진 '왕은 사랑한다'는 웰메이드 작품의 탄생을 알리며 '월화극 다크호스'임을 입증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