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SNL9', 워너원은 있는데 웃음은 없네

    [리뷰IS] 'SNL9', 워너원은 있는데 웃음은 없네

    [일간스포츠] 입력 2017.08.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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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SNL코리아 9'이 워너원 팬미팅 생중계가 되어 버렸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SNL코리아 9'은 워너원 편으로 꾸며졌다. 

    '프로듀스101 시즌2'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들이기에 열기는 뜨거웠다. 사상 최대 규모의 ë°©ì²­ 신청이 있었고, 제작진은 이례적으로 워너원 특집을 2주 편성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워너원만 데려다놓고 웃음을 쏙 빼버린 모양새. 코미디 프로그램이 아닌 워너원 팬미팅으로 전락했다. 

    '3분 남친'을 비롯해 평소 보여주던 콩트로 구성됐다. '위켄드 업데이트'로 마무리한 것까지 평소와 같았다. 그러나 모든 콩트가 그저 워너원의 외모와 인기 찬양, 매력 발산으로 귀결됐기 때문. 과감한 셀프 디스로 시청자를 웃음짓게 하던 'SNL코리아 9'은 없었다. 

    팬들에겐 귀중한 시간이 됐을지 모른다. 워너원의 매력은 잘 드러났다. 팬이 아닌 이들에겐 어느 대목에서 웃어야 할지 모르는 시간이었다. 워너원이 얼마나 잘 생겼으며,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굳이 'SNL코리아 9'이 한시간 넘는 시간을 할애해 짚어줄 필요가 있었을까. 

    방송에선 팬들(방청객)의 뜨거운 호응이 흘러나왔다. 출연진의 대사가 잘 들리지 않을 정도. 물론 들렸다한들 웃음을 자아내기엔 어려웠을 것이지만. 

    워너원 편은 한 주 방송을 더 남겨두고 있다. 2주 합쳐 방송 시간만 3시간에 육박한다. 팬미팅으로만 써 먹기엔 아깝고도 긴 시간이다. 

    박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