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가시나' 안무가 리아킴 ”SM 효연, YG 공민지 등 트레이너했죠” (영상포함)

    [인터뷰②] '가시나' 안무가 리아킴 ”SM 효연, YG 공민지 등 트레이너했죠” (영상포함)

    [일간스포츠] 입력 2017.09.19 17:09 수정 2017.09.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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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미가 '가시나' 활동을 끝냈지만, 온라인상에서 '가시나' 안무는 여전히 뜨거운 화제다. 커버 영상이 끊이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가시나'는 선미의 독특한 음색과 함께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 곡. 여기에 독창적이고 반전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안무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가시나' 무대가 탄생했다. 일명 포인트 안무인 '저격춤(총을 쏘려고 준비하는 자세에서 저격하는 것까지 이어지는 안무)'부터 예쁜 표정을 짓다가 한 순간에 돌변하며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반전 안무와 표정이 '가시나'의 키 포인트다. 음원과 함께 '가시나' 안무가 대박나면서 안무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주인공은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안무가 리아킴이다. 국내에서 춤 좀 춘다고 하는 전문 댄서들도 인정하는 안문가다. 이효리가 출연한 '애니클럽' 광고 영상 속 안무를 시작으로 트와이스의 'TT'와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등의 안무를 맡으며 유명해졌다. 이미 팬클럽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인기 안무가다.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리아킴이 안무 영상을 올리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유튜브 채널은 이미 구독자만 667만명이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를 차린지 얼마나 됐나.
    "3년이 좀 안 됐다. 그 전에는 지하 연습실에서 연습을 했다. 요즘엔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춤을 예전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지 않나. 누구나 어디서나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고, 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춤이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보다 더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원밀리언 스튜디오도 시작했다. 스튜디오엔 초보자부터 댄서들까지 다양하게 온다. 해외에서도 춤을 배우러 온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춤에 접근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원밀리언 스튜디오 채널에 다양한 안무 영상을 업로드한다.
    "유튜브가 지금처럼 활성화 되지 않았을 때 자체 콘텐트를 개발하고 자신의 탤런트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해외 댄서들이 유튜브에 관심이 많았다. 요즘엔 콘텐트를 만들어서 올리면 바로 지구 반대편에서 볼 수 있는 시대이지 않나.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고 싶어서 콘텐트를 올렸다. 또 남들이 볼 수 없는 연습실에서 가수들 트레이닝을 하는 것 보다 모두가 공유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작업을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안무 영상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다."
     
    -처음 대중적으로 알만한 안무를 짠건 언제였나.
    "가수 이효리씨의 '애니클럽' 광고였다. 그때 안무팀 '위너스'에 속해 있었는데 삼성쪽에서 팀으로 섭외가 들어왔다. 그래서 안무를 맡아서 짜게 됐다. 그 이후엔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YG엔터테인먼트 등에서 연습생과 가수들의 트레이너를 맡았다. SM엔터테인먼트에선 효연, JYP엔터테인먼트에선 미쓰에이 민, YG엔터테인먼트에선 공민지를 트레이닝해줬다. 다들 연습생 및 가수들의 트레이너로만 생각하다가 선미와 친해서 '24시간이 모자라' 안무를 맡게 됐고, 그걸 계기로 다양한 안무를 담당했다. 트와이스 'TT', 아이오아이 '너무너무너무' 등의 곡 안무를 맡았다."
     
    -트레이너에서 안무가로 전향한 결정적인 이유는.
    "지쳤었다. 가르치는 것에도 지쳤다. 연예 기획사에서 트레이너로 오래 있으면서 뭔가 재능을 개발해서 남을 주는 기분이 들었다. 내 재능과 노하우를 다른 사람에게 전수해주는데 그게 뭔가 계속 내 것을 뺏기는 느낌이었다. 돈에 내 재능을 파는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았다. 또 보이지 않는 데에서 조력자의 역할만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일을 하려고 안무가를 하게 됐다."
     
    김연지 기자
    사진=박세완 기자,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영상=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영상편집=민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