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가시나' 안무가 리아킴 ”안무가도 작곡가처럼 저작권 지켜지길” (영상포함)

    [인터뷰③] '가시나' 안무가 리아킴 ”안무가도 작곡가처럼 저작권 지켜지길” (영상포함)

    [일간스포츠] 입력 2017.09.19 17:10 수정 2017.09.1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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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미가 '가시나' 활동을 끝냈지만, 온라인상에서 '가시나' 안무는 여전히 뜨거운 화제다. 커버 영상이 끊이지 않고 올라오고 있다.

    '가시나'는 선미의 독특한 음색과 함께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특징인 곡. 여기에 독창적이고 반전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안무가 더해져 완성도 높은 '가시나' 무대가 탄생했다. 일명 포인트 안무인 '저격춤(총을 쏘려고 준비하는 자세에서 저격하는 것까지 이어지는 안무)'부터 예쁜 표정을 짓다가 한 순간에 돌변하며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반전 안무와 표정이 '가시나'의 키 포인트다. 음원과 함께 '가시나' 안무가 대박나면서 안무가에 대한 관심도 높다.

    주인공은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안무가 리아킴이다. 국내에서 춤 좀 춘다고 하는 전문 댄서들도 인정하는 안문가다. 이효리가 출연한 '애니클럽' 광고 영상 속 안무를 시작으로 트와이스의 'TT'와 아이오아이의 '너무너무너무', 선미의 '24시간이 모자라' 등의 안무를 맡으며 유명해졌다. 이미 팬클럽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인기 안무가다. 해외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아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리아킴이 안무 영상을 올리는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의 유튜브 채널은 이미 구독자만 667만명이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처음 춤에 빠진 순간은.
    "중학교 때 마이클잭슨 무대를 보는데 손 끝 움직임 하나 하나에 관객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 뭔가 모든 신경세포가 쭈뼛쭈뼛 서는 느낌이었다. 충격을 받아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였다. 어떻게 사람이 저런 느낌으로 춤을 추지라는 생각을 했다. 테크닉에 감동한 게 아니라 마이클잭슨이 표현하는 강렬한 에너지에 꽂혔다. 그 이후로 춤을 추게 됐다."
     
    -가족들의 반대는 없었나.
    "아버지는 하고 싶은 걸 해보라고 했는데 어머니가 격렬하게 반대했다. 남들처럼 공부해서 좋은 대학에 가야된다는 마인드셨다. 하지만 춤을 배우고 싶고 앞으로고 계속 하고 싶다고 결심한 이후 누구에게도 뜻을 굽힐 생각이 전혀 없었다. 확신이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설득해서 계속 내가 하고 싶은 걸 했다."
     
    -전문적으로 안무를 배웠나.
    "처음엔 아버지가 보내주신 청소년문화센터에 가서 주말마다 안무 수업을 맞았다. 그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한다고 하는 안무팀 단장님도 찾아가서 클래스를 등록해서 배웠다.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고 싶고 접목시키고 싶어서 현대무용 등도 전문적으로 배웠다."
     

    -제일 잘하는 안무는.
    "다 잘한다. (웃음) 스스로 어떤 하나가 특화됐다고 생각하진 않는데 춤을 췄을 때 가장 반응이 세게 오는 건 팝핀이다. 여자 댄서 중에 팝핀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4~5명 정도 있었다. 타고난 체력이 좋고 평소 운동하는 걸 좋아해서 좀 더 춤에 힘이 있는 것 같다. 팝핀을 하는 여자 댄서가 많지 않아 효연과 민지 등도 가르쳤다."
     
    -팬클럽이 있던데.
    "연예인도 아닌데 안무를 짜는 사람인데 팬이 있다는 게 내가 생각해도 신기한 것 같다. 롤모델이라고 해주시는 분도 있다."
     
    -안무가는 작곡가와 작사가들에 비해 안무 저작권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
    "안무가들에겐 보호장치가 없어서 아쉽다. 작사가와 작곡가에 비해 안무가들은 안무 저작권에 대한 권리를 지키는 게 쉽지 않다. 동등한 보호장치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 작곡가나 작사가처럼 권리를 지켜줬으면 좋겠다. 또 안무 비용은 작곡 비용 등에 비해서 터무니 없이 낮은 수준이다. 안무가에 대한 대우가 여러모로 아쉽긴 하다."
     
    -앞으로 목표는.
    "안무가는 미래에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살기 위해 거쳐가는 직업이다.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춤이 녹아들 수 있었으면 좋겠고, 그게 댄서들과 함께 그리는 큰 그림이다. 매일 매일 생활 속에서 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뭔지 고민하고 있다. 원밀리어도 더 성장시키고 했다. 더 열려있고 더 접근하기 쉬운 콘텐트를 만들고 싶다."
     
    김연지 기자
    사진=박세완 기자,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영상=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영상편집=민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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