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의 전설; 부폰, 이탈리아 대표팀 은퇴

    '거미손의 전설; 부폰, 이탈리아 대표팀 은퇴

    [일간스포츠] 입력 2017.11.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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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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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베테랑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은퇴를 선언했다.

    이탈리아는 14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스웨덴과 2018년 ëŸ¬ì‹œì•„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치른 원정 1차전에서 0-1로 패한 이탈리아는 종합전적 1무1패로 월드컵 본선행에 실패했다.

    월드컵 4회 우승국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ê±´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60년 만이다. 15회 연속 본선 진출 기록도 ì¢Œì ˆëë‹¤.

    백전노장 부폰은 경기 내내 동료 선수들을 ê²©ë ¤í•˜ëŠ” 등 팀 분위기를 주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후반 막판 코너킥 상황에선 상대방 골문까지 올라가 득점을 놀리는 등 승리를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기회는 오직 않았다. 탈락이 확정된 후에도 부폰은 초연했다. 경기가 끝나자 그는 오히려 후배들을 위로했다. 일일이 안아주며 아픔을 함께 했다.

    이로써 부폰이 '아주리 군단(이탈리아대표팀 애칭)' 유니폼을 입는 모습은 ë³¼ 수 없게 됐다. 올 시즌 부폰은 "현역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ë©°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알렸다. 이와 관련해 유럽 언론은 "부폰이 러시아월드컵에서 이탈리아의 최후방을 지킨 뒤 명예롭게 유니폼을 벗을 것"이라 전망했다. 부폰은 지난 1997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20년 동안 이탈리아의 골문을 굳건히 지켰다. 2002 한·ì¼ì›”드컵 당시 16강에서 한국의 제물이 됐을 때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고 정상에 오를 때도 이탈리아의 최후방에는 부폰이 있었다. 부폰의 빈 자리는 특급 유망주 잔루이지 돈나룸마(18·AC밀란)이 이어받을 전망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