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학축구 시상식에서 대학축구 미래를 꿈꾸다

    2017 대학축구 시상식에서 대학축구 미래를 꿈꾸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7.12.13 06:00 수정 2017.12.13 06:00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이경수 숭실대 감독

    이경수 숭실대 감독


    2017년에도 대학 축구는 '전진'했다.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전국체전에 U리그 왕중왕전까지 쉴 새 없이 달렸다. 국가 대항전인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치렀다.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도 대학 축구의 힘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1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기약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2017 한국대학축구연맹 시상식'이 개최됐다. 

    올 한 해 대학 축구를 빛낸 선수와 감독 그리고 팀이 가려졌다. 최우수감독상은 이경수 숭실대 감독이 수상했다. 당연한 결과였다. 이 감독이 이끄는 숭실대는 올해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만년 2위였던 숭실대를 대회 사상 첫 정상에 올려놨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숭실대는 추계대학축구연맹전 3위, 전국체전 준우승 등 성과를 일궈 냈다. 이 감독은 '다크호스' 숭실대를 '대학 명문'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한 이 감독은 "영광스럽다. 운이 좋았다. 만족스러운 한 해였다. 올해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선수들이 하나가 돼 해낼 수 있었다. 숭실대가 없었으면 나도 없었다. 앞으로도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수감독상은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이끈 신연호 단국대 감독, 1~2학년 대학축구대회 우승을 차지한 최덕주 중앙대 감독과 함께 U리그 왕중왕전 우승 감독인 서동원 고려대 감독, 전국체전 우승을 일궈 낸 김시석 인천대 감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수선수상은 총 16명에게 돌아갔다. 안은산 박상혁(이상 고려대) 최준혁 조성욱(이상 단국대) 심지훈(숭실대) 추정호(중앙대) 박성민(인천대) 조재완(상지대) 이원준(경희대) 이현식(용인대) 전현근(건국대) 김도일(전주대) 김민욱(광주대) 이동하(조선대) 이병욱(영남대) 백승현(울산대) 등 16명이 이름을 올렸다. 페어플레이상은 단국대, 최우수단체상은 숭실대가 차지했다.

    이번 시상식은 수상자의 영광으로 끝나지 않았다. 모두가 대학 축구의 미래를 향한 '희망'을 제시하는 무대였다. 대학 축구의 현실은 힘들지만 힘을 모아 반드시 도약하겠다는 다짐의 목소리가 울렸다.

    이경수 감독은 "대학 축구가 많이 힘들어지고 있다. 대학 선수들의 취업이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앞으로 나를 비롯해 모두 열심히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면 긍정적으로 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덕주 감독은 "최근 대학 축구팀 지원이 줄어들고 있다. 지도자들과 축구인들이 단합해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 열정과 힘을 합쳐 해내길 바란다. 그렇게 된다면 대학 축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석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 역시 희망을 제시했다. 그는 "올 한 해 대학 축구는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1~2학년 대학축구대회 등을 통해 한국 축구의 초석을 다졌다. 또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정기전, 아시아대학축구대회를 통해 한국 대학 축구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하는 대학 축구가 될 것이다. 한국 축구의 발전에도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자신했다.
     
    최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