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IS] '복면가왕' 대부 주병진, 김구라와 아이들 긴장시킨 위엄

    [리뷰IS] '복면가왕' 대부 주병진, 김구라와 아이들 긴장시킨 위엄

    [일간스포츠] 입력 2018.04.16 06:50 수정 2018.04.16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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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그계 대부 주병진이 '복면가왕' 수문장이었다. 그의 정체가 공개된 후 일명 '김구라와 아이들'로 일컬어지는 후배들은 충격에 휩싸였다. 

    1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동방불패의 5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도전자 8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1라운드 마지막 무대에는 수문장과 근위병이 맞대결을 펼쳤다. 빅뱅의 '이프 유'를 열창했다. 

    수문장은 독특한 탁성으로 경계근무를 섰다. 근위병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애절하게 불렀다. 나지막하게 마음을 건드리는 수문장과 이중매력을 자랑했다. 승자는 근위병이었다. 패한 수문장은 '서쪽하늘'을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정체는 주병진이었다. '어머나 세상에' '내가 지금 누굴 본 거야' '아악'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모두를 경악시킨 주병진의 등장이었다. 오랜만에 돌아온 '일밤' 원조 MC. 20년 만에 귀환했다. 독보적 음색에 짙은 감수성을 자랑, 김구라 및 후배들은 화들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러면서 "'일밤' 보는 것 같아. 소름 돋았어" "가수라고 얘기해서 다행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주병진은 "안녕하셨습니까"라고 운을 뗐다. 김성주를 향해 얼마나 '복면가왕'을 진행했느냐고 물으며 "그동안 3년 반 동안 쉬었다. 고생하셨다"ê³  말해 웃음을 안겼다. 주병진은 "가면을 벗고 나니 김구라도 그렇고 아이들이 전체적으로 부드러워졌다"ê³  말해 패널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윤석은 "정말 어려운 걸음 하셨다"ê³  격려했다. 

    이어 주병진은 오랜만에 찾은 '일밤'에 대해 "수십 년 전에 살던 동네에 우연치 않게 가보니 동네가 많이 달라진 느낌이다. 추억을 더듬는데 ê·¸ 시절을 함께한 사람들이 나타나 한없이 반겨주는 기분이었다"면서 "살면서 끈질기게 가슴에 남는 기억이 있는데, 오늘이 ê·¸ 한 귀퉁이를 자리 잡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행복했다"ê³  소감을 전했다. 

    대부와의 만남은 특별했다. '일밤' 원조 MC답게 유쾌한 입담을 자랑하면서도 탄탄한 노래 실력으로 무대를 사로잡았다. 비록 1라운드에 탈락했지만, 존재감으로 압도했던 순간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