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의 완봉승 뒤엔 '단짝 포수' 정상호가 있다…타율 0.345

    소사의 완봉승 뒤엔 '단짝 포수' 정상호가 있다…타율 0.345

    [일간스포츠] 입력 2018.05.24 21:25 수정 2018.05.2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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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헨리 소사의 시즌 4승, 완봉승은 '단짝 포수' 정상호(36)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LG는 24일 잠실 NC전에서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완벽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0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KIA가 KT에 패해 5위에서 4위로 도약했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헨리 소사다. 9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네 번째 완봉승을 기록했다. 최고 158㎞의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앞세워 외국인 투수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기록(14개)을 달성했다.

    소사가 던진 116개의 공을 모두 받은 포수는 정상호다.

    정상호는 LG의 백업 포수다. 유강남이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보통 5경기 중 1경기에 딱 선발 출장한다. 한 경기가 바로 소사가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날이다. 소사가 정상호와 호흡을 맞추길 원한다.

    소사의 장단점을 모두 꿰뚫고 있는 정상호는 이날 최고 158㎞의 직구를 살리며 리드했다. 류중일 LG 감독도 "포수 정상호의 리드가 훌륭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넥센전 이후 3연패에 빠져 승리에 목말라있던 소사에게 귀중한 결승 득점도 선사했다. 

    정상호는 3회 말 선두타자로 들어서 NC 선발 왕웨이중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뽑아 출루했다. 후속 정주현 타석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2루까지 진루한 그는 정주현의 내야 땅볼때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이형종의 1타점 결승 적시타 때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LG는 3회 3점을 추가, 4-0의 리드를 만들었다. 정상호가 때린 안타는 4득점의 발판인 셈이다.

    그동안 빈약한 득점 지원에 고개를 숙여야만했던 소사는 4점의 리드를 안고 더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정상호는 7회에도 2루타로 출루하는 등 이날 3타수 2안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정상호의 시즌 타율은 0.277이다. 하지만 소사의 등판일엔 타율이 0.345로 크게 치솟는다.
     
    잠실=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