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 끝내기 보크' 삼성, KIA 꺾고 43일 만의 6위

    '연장 11회 끝내기 보크' 삼성, KIA 꺾고 43일 만의 6위

    [일간스포츠] 입력 2018.07.27 23:37 수정 2018.07.2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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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 팀 합계 44안타를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삼성이 KIA를 꺾고 6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7일 대구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연장 11회 말 2사 만루에서 문경찬의 끝내기 보크에 힘입어 11-10로 이겼다. 삼성은 KIA를 꺾고 6월 14일 이후 43일 만에 6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KIA는 7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KIA가 달아나면 삼성이 쫓아가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KIA는 1회 초 선두타자 이명기의 안타 뒤 1사 1루에서 최형우-안치홍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
    을 뽑았다. 이어 로저 버나디나가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3점 홈런(시즌 17호)을 터뜨렸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삼성은 1회 말 1사 후 구자욱-이원석-다린 러프-김헌곤(2루타)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따라붙었다. 

    삼성은 이후 2회 2사 만루, 3회 2사 1·2루, 4회 무사 1·2루 찬스를 날렸다.

    그러자 KIA는 5회 초 1사 1루에서 이명기의 2점 홈런(시즌 2호)으로 6-2까지 달아났다. 최근 2경기 연속 호투한 삼성 윤성환은 4⅔이닝 8피안타(2홈런) 6실점, KIA 선발투수 한승혁은 3이닝 9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은 5회 말 KIA 불펜을 공략해 한 점차로 추격했다. 박한이-이지영-김성훈-김상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뽑았고 박해민과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왔다.

    이어진 6회 초, KIA는 안치홍의 2루타-버나디나의 안타로 다시 찬스를 잡았고 김주찬의 병살타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7-5를 만들었다. 2사 후엔 류승현-한승택-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8-5까지 달아났다. 

    삼성은 7회 말 선두타자 박해민의 안타 후 구자욱의 1타점 3루타가 터졌고, 이원석의 내야 땅볼 때 구자욱의 홈을 밟아 재차 KIA를 한 점차 7-8 턱밑까지 추격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헌곤-박한이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가 이어졌고, 이지영이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은 8회 말 2사 후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점수를 뽑지 못했다. 9회에도 선두타자 박한이가 바뀐 투수 윤석민을 상대로 2루타를 뽑고 후속 이지영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연장에 돌입했다.

    KIA는 연장 11회 초 선두타자 김민식의 안타 뒤 1사 1루에서 이명기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연결했다. 후속 최원준이 삼성 우규민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냈고, 2사 후엔 안치홍이 1타점 쐐기 적시타를 뽑았다.

    삼성은 연장 11회 입단 6년 만에 프로 데뷔전에 나선 고영창을 상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김성훈의 1타점 2루타, 구자욱의 밀어내기 볼네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 이원석 타석에서 KIA 문경찬의 끝내기 보크로 삼성이 웃었다. KBO 리그 역대 5번째 끝내기 보크 경기다.  

    KIA는 이날 20안타, 삼성은 24안타를 때려내 역대 한 경기 최다안타 2위를 기록했다. KBO리그 한 경기 최다안타는 2010년 4월 9일 사직 롯데(24개)-한화(27개)전의 51개다.  
     
    대구=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