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도, 상대 선수들도…손흥민 주위에 '우르르'

    자원봉사자도, 상대 선수들도…손흥민 주위에 '우르르'

    [일간스포츠] 입력 2018.08.22 08:44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20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현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손흥민. 반둥=김지한 기자

    20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시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최종전을 마친 뒤, 현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손흥민. 반둥=김지한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26·토트넘)이 남다른 인기를 뽐내고 있다. 20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조별리그 3차전을 마쳤다. 키르기스스탄은 손흥민의 골로 한국에 1-0 패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후 키르기스스탄 선수들은 우르르 손흥민에게 몰려들어 인사를 나누고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실제 손흥민 같은 유명 선수는 유니폼 교환 제의를 많이 받기 때문에 미리 여분 유니폼을 다수 제작하기도 한다. 
     

     
    20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이 키르기스스탄 선수들로부터 유니폼 교환요청을 받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은 손흥민으 골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했다. [뉴스1]

    20일 오후 인도네시아 반둥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U-23 남자축구 대한민국과 키르기스스탄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손흥민이 키르기스스탄 선수들로부터 유니폼 교환요청을 받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은 손흥민으 골로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1대0으로 승리했다. [뉴스1]

     
    손흥민은 유명 프리미어리거 선수일 뿐 아니라 국가 대표팀 주장으로서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6월 월드컵 '독일전'부터 국가대표팀 완장을 차기 시작한 손흥민은 독일전을 기적의 승리로 이끌었고,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수들을 일깨우는 쓴소리와 격려로 분위기를 다잡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전에서 충격패를 당한 뒤 키르기스스탄 전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대표팀 선수들에게 "너무 급할 필요 없다. 좀 더 침착하게 경기하자"고 격려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전에서 자신의 말대로 침착하게 천금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17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우리가 독일을 월드컵에서 이긴 게 역사에 남을 듯이 말레이시아전 패배는 우리 커리어에 끝까지 남는다. 한 번 실수를 또 다시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잘 알 것이다"라고 쓴소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골을 넣은 손흥민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키르기스스탄과 힘겨운 경기를 펼친 뒤엔 "골을 못 넣은 건 공격수로선 당연히 반성해야 한다. 내가 얘기 안 해도 선수들이 잘 인지할 것"이라면서 자신부터 반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실제 찬스를 얻었음에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황희찬 선수에 대해서는 "나도 기회가 있는데 넣지 못했다. 희찬이도 반성하지만, 나도 반성할 건 반성해야 한다"며 후배를 감쌌다. 
     
    또 "아직 저는 주장으로서 부족한 게 많다.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고, 난 그저 주장으로서 솔선수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16강부턴 지면 짐 싸서 집에 가는 거다. 약한 팀이 가는 것이다"라는 결기에 찬 말로 팀의 분위기를 다잡았다. 
     
     
    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1-0으로 승리한 손흥민이 키르기스스탄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20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 한국과 키르기스스탄의 경기. 1-0으로 승리한 손흥민이 키르기스스탄 선수들과 대화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도 손흥민은 의연하게 할 일을 한다. 그가 축구 팬과 축구 선수들의 지지를 받는 이유다.
      
    한편, 한국은 조별리그 경기에서 2승 1패로 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23일 밤 9시 30분에 이란과 8강행을 다투게 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