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식샤3' 이주우 ”입대하는 윤두준 위해 더 돈독하게 촬영”

    [인터뷰①] '식샤3' 이주우 ”입대하는 윤두준 위해 더 돈독하게 촬영”

    [일간스포츠] 입력 2018.08.30 13:30 수정 2018.08.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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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 2013년 데뷔한 배우 이주우(28)는 지난해 MBC '돌아온 복단지'에 출연하며 주목받았다.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복단지'와는 다른 밝은 에너지로 눈도장을 찍은 이주우는 tvN '식샤를 합시다3'(이하 '식샤3')에서 이서연으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줬다. 가족사 때문에 상처받은 내면 연기부터 조금은 얄미운 모습, 썸인 듯 아닌 듯 미묘한 로맨스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소화하며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식샤3' 조기 종영이 아쉬웠겠다.
    "아쉽다면 아쉽지만, 어쨌든 마무리가 되었다는 것 자체가 좋다. 아쉬워도 어쩔 수 없다. 유종의 미는 잘 거뒀다고 생각한다."

    -언제 조기 종영을 알았는지.
    "급하게 결정됐다. 하지만 국가를 상대로 어떻게 할 수 없다. 다들 더 돈독하게 촬영했다. '더 빨리 제대로 마무리를 잘 짓고 가자'는 마음으로 나머지 촬영에 임했다. 우리가 힘들다고 느끼는 것보다 입대하는 분(윤두준)을 배려해줘야겠다는 생각이어서 더 빨리 끝내려고 노력했다."

    -윤두준과 마지막 촬영에서 무슨 이야기 나눴나.
    "촬영이 너무 빡빡해서 사적인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다. 이 촬영을 빨리 잘 마무리하자고만 생각했다. 작별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윤두준도 '아쉽고 미안한 마음'이라고 얘기했다. 우리는 '전혀 그런 것 신경 쓰지 말고 잘 다녀오라'고 말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와 이미지가 비슷하다는 걱정은 없었나.
    "분명한 건 서사가 확실히 달랐다. 서연이가 조금 더 강한 서사가 있었다. 그것에 유의해서 풀어가면 다르게 보일 거라고 생각해서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 가면 갈수록 서사가 드러나면서 완전히 다른 캐릭터로 보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서연이의 가족사에 몰입하기 어렵지 않았는지.
    "어린 서연이에게는 충격일 거라고 생각하며 연기했다. 어릴 때부터 엄마 아빠의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본 적 없는데 커다란 돌을 맞은 기분이라고 생각했다. 하필 아빠가 돌아가신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그래서 이성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없었을 거라고 설정하고 연기했다. 디테일을 더 살렸으면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은 있다."
     

    -사실 욕 먹을 수 있는 캐릭터였다.
    "워낙 '복단지' 때부터 갈고 닦아온 게 있어서 악플에 단련이 됐다. (웃음) 사실 저는 상관없는데 서연이를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는 서연이에게 애정을 갖고 열심히 연기했는데 서연이의 단편적인 면만 보고 나쁜 애라고 하는 게 아쉬웠다."

    -먹방을 제대로 못 보여줬다.
    "제가 '식샤' 전 시리즈를 보면서 음식이라는 소재로 힐링을 줘야겠다는 각오로 들어갔는데 막상 제 캐릭터는 입이 짧은 설정이었다. 그래서 밥을 맛있게 먹으면 감독님이 끊고 '서연아 너무 맛있게 먹지 마라'라고 했다. (웃음) 더 잘 먹을 수 있었는데 항상 아쉬운 먹방이었다."

    -댓글을 챙겨 보는 편인지.
    "다 보는 편이다. 응원이든 악플이든 반응이고, 무플보다는 악플이 낫다고 생각한다. 여러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본다. 너무 1차원적인 반응은 무시한다. 조언이나 제안은 저도 어느 정도 생각하고 반영한다."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다들 왜 재미없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재밌게 보고 있다. 배우분들이 잘 해줘서 즐겁게 보고 있으니 촬영 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는 댓글을 봤다. 우리가 열심히 하는 걸 알아봐 주시는 분이 있구나 싶어서 흔들리지 말자고 다잡은 적이 있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사진=마이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