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광고 계약 위약금 내야하나

    마이크로닷, 광고 계약 위약금 내야하나

    [일간스포츠] 입력 2018.11.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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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로닷(신재호)이 모든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온에어'를 앞두고 변경된 브랜드만 울상을 짓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세계적인 브랜드 피자헛의 모델로 발탁돼 최근 광고 촬영을 마쳤다. 온에어를 사흘 앞두고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논란이 불거졌다. 광고는 철저한 계획 아래에 진행되기 때문에 모든 것은 다 정리돼 있었다.

    그러나 피자헛 측은 광고를 내보낼 수 없다고 판단해 포맷을 긴급히 변경했다. 공식 SNS 계정에 '현재 피자헛 마케터 실시간 심정. avi'라는 영상을 올렸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을 위트 있게 풀어냈지만 브랜드 담당자는 진땀을 흘리는 상황이다. 일단 광고를 보류했지만 후속 모델 혹은 마이크로닷이 모델이었다는 부정적 시선을 거둬 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면서 '모델 출연 분량을 삭제, 재편집한 영상으로 영상의 흐름이 다소 부자연스러울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더 난감한 것은 위약금을 물릴 수 없는 최악의 상황. 김민희·김생민 등 광고 모델이 논란에 휘말리면 광고주는 위약금을 받게 되는 조항이 계약서에 적혀 있다. 과거에는 연애나 결혼까지도 광고 계약에 적는 등 굉장히 자세했지만 지금은 논란에 대한 위험을 모델 스스로가 감수해 내야 하는 내용이 주다. 마이크로닷의 피자헛 광고는 전파를 타지 않았기에 브랜드에서 위약금을 청구하지 못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피자헛 측은 "세부적 계약서를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마이크로닷은 과거에 그의 부모가 충북 제천에서 주변인과 친척들에게 사기를 친 뒤 막대한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최초에 마이크로닷 측은 "사실무근이며 강경 대응하겠다"고 했으나 모든 것이 사실과 맞아떨어지자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었다고 말한 이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말을 듣겠다.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 아들로서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김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