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기 중거리슛' 충남체육회, 인천도시공사 꺾고 시즌 2승

    '소나기 중거리슛' 충남체육회, 인천도시공사 꺾고 시즌 2승

    [일간스포츠] 입력 2018.12.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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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체육회가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충남체육회는 2일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인천도시공사와 경기에서 26-21로 승리했다. 주득점원 이은호가 공격을 이끌었다. 피봇을 활용한 공격이 막히자 중거리슛 기회를 열어 득점 물꼬를 틔웠다.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시즌 두 번째 승리로 승점 4점을 만들었다.
     
    기선을 내줬다. 인천도시공사 에이스 신재복에게 연속 중거리슛을 허용했다. 그러나 선취점을 낸 뒤 꾸준히 추격을 시작했다. 3-4로 뒤진 상황에서는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롱패스, 레프트윙 박용준이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탔다.
     
    심재복의 저돌적인 돌파를 막지 못하며 접전 승부가 이어졌다. 피봇 박경석을 활용한 공격도 번번이 막혔다. 이때부터 전략을 수정했다. 레프트 윙백 남성욱, 라이트 윙백 이은호가 크로스 패스로 수비를 분산 시킨 뒤 중거리슛 기회를 열었다. 이 작전은 통했다. 7-7에서 남성욱의 패스를 받은 이은호가 골망을 갈랐다. 2017시즌 득점왕다운 날카로운 슛이 나왔다.
     
    이은호는 상대 패스를 읽고 가로채기까지 성공했다. 15m를 단독 돌파해 상대 기선을 꺾는 득점을 성공했다. 골키퍼 남성철의 선방 뒤 이어진 최범문의 중거리 슛으로 점수 차를 3점까지 벌렸다. 분위기를 바꾼 뒤 이은호가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피봇 박경석을 이용한 공격도 통하기 시작했다. 득점 기회를 열어주던 남성욱은 13-9에서 훼이크로 수비의 시선을 돌린 뒤 직접 돌파해 득점을 성공시켰다.
     
    인천도시공사는 공격의 시작인 심재복이 분투했지만 매끄러운 공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심재복의 찔러주는 패스는 수비의 손에 걸리거나, 동료가 받지 못하며 무위로 돌아갔다. 골키퍼 안준기의 선방은 돋보였지만 상대 거센 기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충남체육회는 후반전도 연속 득점하며 17-9까지 앞섰다. 19-10에서는 임효섭이 상대 수비 2명을 달고 돌파한 뒤 절묘한 공간 패스로 박경석에게 기회를 열었다. 공을 잡은 피솟은 골기퍼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슛으로 20-10, 10점 차 리드를 만들었다.
     
    침체기가 있었다. 10분 넘는 시간 동안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벌어 놓은 점수가 있었다. 6~7점 차를 유지했다. 20분 대에 진입할 때 24-16으로 앞섰다. 상대의 속공을 연거푸 허용하며 24-20, 4점 차 추격도 허용했지만 바로 속공에 성공하며 다시 승리 안정권에 들어섰다. 2분을 남겨두고
     
     
    마산=안희수 기자 An.heeso@jtbc.co.kr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