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윤경신-황보성일 감독이 돌아본 1라운드

    [핸드볼]윤경신-황보성일 감독이 돌아본 1라운드

    [일간스포츠] 입력 2018.12.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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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윤경신 감독(왼쪽)과 SK호크스 황보성일 감독. 두 팀은 막강한 전력으로 리그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 대한핸드볼협회

    두산 윤경신 감독(왼쪽)과 SK호크스 황보성일 감독. 두 팀은 막강한 전력으로 리그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 대한핸드볼협회


    우승을 목표로 내세운 두산과 SK 호크스가 리그 양강 구도를 구축했다. 두 팀 사령탑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자신했다.
     
    SK 핸드볼 코리아리그가 1라운드를 마치고 2라운드에 돌입했다. 6구단 체제, 겨울 리그 전환, 주관 방송사 확보와 인터넷 중계 확대 등 많은 호재 속에 개막을 맞았다. 선수와 경기력뿐 아니라 리그의 전반적 판도도 주목받고 있다. 그 가운데 두산과 SK의 라이벌 구도는 빼놓을 수 없는 흥미 요소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리그 최강팀이다. 에이스 정의경은 미디어데이에서 "전승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다. 바람을 타고 순항하고 있다. 올 시즌 치른 여섯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리그 1위(승점 12점)를 지켰다. 득실 차는 무려 42점(득점 166·실점 124)이다. 센터백 정의경과 피벗 김동명이 버티는 중앙 라인은 단연 리그 최강이다. 조태훈·강전구·나승도 등 1990~1991년생 젊은 선수들의 득점력도 뛰어나다. 빈틈이 없다.

     
    두산 에이스 정의경(가운데)를 포함 모든 선수가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두산 에이스 정의경(가운데)를 포함 모든 선수가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1라운드를 돌아본 윤 감독은 "시즌 1, 2차전에서는 공수 조직력이 모두 흔들렸다. 그러나 지난달 16일 열린 SK 호크스전부터 최근 경기까지 준비한 시스템대로 경기를 해냈다. 무사히 1라운드를 마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주 득점원이던 레프트백 윤시열이 일본리그 다이도스틸로 이적했다. 여파가 불가피하다. 윤 감독도 인정했다. "윤시열이 있을 때보다 중거리슛 시도와 성공률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고 했다.
     
    그러나 팀플레이로 메우고 있다고. "조직력으로 만회해야 한다. 선수 개개인에게 페이크 플레이 활용을 주문했다. 어차피 수비 조직력은 특정 선수 유무에 따라 흔들리지 않는다. 오른손잡이가 있는 백라인 공격은 더 나아질 것이다"고 설명했다.

     
    SK는 신임 감독 체제 안착 후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SK는 신임 감독 체제 안착 후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2위를 기록하고 있다 . 대한핸드볼협회


    SK는 5승1패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황보성일 신임 감독 체제가 안착했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리그 최초의 외인 선수 부크 라조비치는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준다. 무엇보다 공격에서 특정 선수 의존도가 낮다. 윙과 백 그리고 센터 라인은 젊은 선수, 피벗과 골키퍼 라인은 베테랑이 맡는다. 신구 조화도 시너지가 있다.
     
    아직 두산과 전력 차는 크다. SK의 시즌 득실 차는 8점이다. 득점과 실점 모두 많다. 그러나 사령탑은 아직 정상 전력으로 향하는 과정에 있다고 본다. 황보 감독은 "매 경기 많은 선수가 나선다. 출전하지 않는 선수가 없다. 경험을 많이 축적해야 한다. 과도기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성적도 좋다. 그러나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향과 속도 모두 예상과 기대대로다.
     
    두 팀은 첫 대결부터 관심을 모았다. 지난달 16일 청주 국민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 평소보다 많은 관중이 찾았다. "두산전에서 한 경기는 빼앗겠다"던 황보 감독의 바람은 다음을 기약한다. 두산이 30-19로 완승했다.
     
    이 경기를 돌아본 윤 감독은 "라이벌팀과 펼친 대결이었다. 전반에 잘 풀린 덕분에 이겼다. SK에 젊은 선수가 많다. 초반 기세 싸움에서 밀리며 당황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아마 다음 경기는 다를 것이다. 우리도 잘 준비하겠다"며 1차전보다 험난한 승부를 예상했다. 황보 감독은 "많은 관중에 상대가 두산이라 젊은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선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두 팀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