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리그]'국가대표 소속팀 복귀' 여자부, 순위 경쟁 점화

    [핸드볼리그]'국가대표 소속팀 복귀' 여자부, 순위 경쟁 점화

    [일간스포츠] 입력 2018.12.24 14:22 수정 2018.12.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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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핸드볼은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최강 전력을 재확인시켰다. 쾌거의 주역들이 소속팀에 복귀한 SK핸드볼코리아 여자부 리그의 흥미도 고조될 전망이다.
     
    우승 후보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21일 삼척실내체육관에서 시작된 삼척 시리즈 첫 경기에서 복귀 전력의 덕을 봤다. 40일 만에 재개된 리그 첫 경기에서 인천시청에 23-18로 승리했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은 온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라이트백 류은희는 7골,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수문장 주희도 18세이브, 세이브율 51.4%로 활약했다. 주희는 역대 세 번재로 리그 통산 1100세이브를 달성하기도 했다. 패한 인천시청도 대표팀 라이트윙 신은주가 6득점하며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같은 날 열린 경기에서 삼척시청도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레프트백 한미슬과 센터백 이효진이 6점을 합작하며 광주도시공사에 26-22로 승리했다.
     
    2일 차 첫 번째 경기던 서충시청과 경남개발공사는 두 팀 골키퍼의 선방쇼가 돋보였다. 서울시청 손민지는 19세이브, 경남개발공사 박새영은 22세이브를 기록했다. 결과는 서울시청 승리(24-21). 주희의 백업으로 대표팀 경험을 한 박새영은 팀 패배에도 돋보이는 순발력과 판단력을 보여줬다.
     
    이어 열린 SK슈가글라이더즈와 컬러풀대구는 일방적인 양상으로 흘렀다. 리그 최고의 센터백 김온아가 공격을 이끌었고 득점이 고르게 분포됐다. 아시아선수권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한 유소정이 오른쪽에서 수 차례 위협적인 돌파와 슛을 하며 4점을 지원했다. 역시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최수지도 차세대 득점원으로 기대받는 자질을 발휘하며 3득점했다. 대구는 골키퍼 박소리가 역대 네 번째로 1100세이브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28-22 패전을 막지 못했다. 그러나 국가대표 레프트윙 조하랑이 홀로 8득점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준 점은 위안이다.
     
    이번 삼척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도 대표팀 선수들의 활약은 빛났다. 인천시청 신은주가 리그 재개 첫 날 삼척시청에 당한 패전을 광주도시공사에 분풀이했다. 혼자 8득점을 올렸다. 37-17, 20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3승 무패 전적으로 만난 삼척시청과 부산시설공단의 경기에서도 마찬가지. 사실상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경기였다. 한 팀은 연승이 끊기는 상황에서 류은희와 주희를 앞세운 부선시설공단이 웃었다.
    경기 초반에는 상대의 대인 마크에 고전했지만 대표팀 피봇 남영신을 활용하는 공격  변화가 효과를 보며 정상 경기력을 회복했고, 류은희와 심해인의 공격 호흡도 좋아지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주희는 세이브 13개를 기록하며 골문을 지켰다. 27-20, 7점 차 승리를 거두며 시즌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척시청도 이효진이 7득점하며 분전했지만 패전에 빛이 바랬다.
     
    향후 대표팀 일정을 치른 각 팀 주축 전력들 사이 대결이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체력 관리는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순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