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IHF ”남북 단일팀, 스포츠 그 이상의 역사”

    [핸드볼]IHF ”남북 단일팀, 스포츠 그 이상의 역사”

    [일간스포츠] 입력 2019.01.0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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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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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대회 전부터 주목을 받는다.
     
    조영신(상무)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이달 10일부터 독일과 덴마크가 공동 개최하는 제26회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 지난해 1월, 수원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6년 만에 이 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후 국제핸드볼연맹(IHF)이 단일팀 구성을 제안했고, 대한핸드볼협회가 이를 추진했다. 그리하여 남북 체육분과회담과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서 합의를 이끌어 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도움도 있었다. 남측 선수는 16명, 북측 선수는 4명이다. 지난달 22일, 개최지 독일에 조기 입국해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단일팀 명칭은 '코리아(약어 COR)'다.

    IHF는 5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팀 코리아를 소개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이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스포츠 그 이상의 역사를 만든다(More than sport, history in the making)"며 의미를 부여했다. "남북 관계 개선으로 단일팀이 출전하게 됐고. 독일과 개막전을 치른다"라고 설명하면서, "개최지인 베를린은 통일이 생소하지 않은 장소다"라고 역사적 배경과 연관 지었다. 북한 핸드볼에는 "1974년에 IHF 회원국이 됐고, 2017년 열린 트로피 콘티넨털 대회와 트로피 주니어 대회에서 3위에 입상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조영신 코리아 감독은 4일 열린 공개 훈련 이후 인터뷰를 통해 "합동 훈련기간은 짧았지만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마다 남측과 북측 선수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24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경기를 펼친다. 조별리그로 펼쳐지는 예선에서 A/B조 상위 3팀, C/D조 상위 3팀까지 각각 2개 조의 본선 라운드에 진출한다. 각 조의 상위 2개 팀이 4강에 진출해 준결승과 결승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순위를 가린다. 코리아는 독일·프랑스·러시아·세르비아·브라질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첫 출격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오전 2시15분이다. 개막전에는 정범구 주독일 한국 대사와 박남영 북한 대사가 참석한다. 남북이 공동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