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관심' 男 핸드볼 단일팀, 세계 1위 독일과 개막전 패배

    '뜨거운 관심' 男 핸드볼 단일팀, 세계 1위 독일과 개막전 패배

    [일간스포츠] 입력 2019.01.11 10:31 수정 2019.01.1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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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오는 11일 2019 독일·덴마크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에 출전한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남자핸드볼 남북단일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계 1위 독일을 상대로 1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남북단일팀은 11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제26회 세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 첫날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독일에 19-30(10-17, 9-13)으로 졌다.

    한국은 2013년 이후 6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복귀했다. 이번에는 핸드볼 사상 최초로 단일팀을 구성해 팀 코리아를 결성,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베를린에서 남북 선수들이 함께 합동 훈련을 가졌다. 남측 선수 16명에 북측 선수 4명이 합류했다. 코칭스태프는 조영신 감독(상무)과 강일구(대한핸드볼협회) 백원철(하남시청) 코치에 북측 신명철 코치로 구성했다.

    그러나 독일과의 전력 차이는 컸다. 12년 만에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독일은 세계 랭킹 1위다. 홈 코트의 이점까지 갖고 있었다. 반면 한국은 세계 랭킹 19위, 북한은 세계 랭킹에 들어있지 않을 정도다. 조영신 감독은 "강팀들과 만나지만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단일팀은 경기 시작 후 첫 공격에서 주장 정수영(하남시청)의 득점으로 1-0으로 먼저 앞서갔고, 전반 15분 정도까지 6-8로 비교적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이후 연속 실점이 늘어나며 전반을 7골을 뒤진 가운데 마쳤다.

    단일팀은 후반 시작 6분이 넘도록 무득점에 묶인 반면 독일에 연달아 골을 내줘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코리아에서는 강탄(한국체대)과 장동현(SK)이 4골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광순(하남시청)과 조태훈(두산)도 3골씩 기록했다.

    한편 남북단일팀과 개최국 독일의 개막전은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대한핸드볼협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이 직접 관중석을 찾아 응원했다.

    단일팀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밤 11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세계 랭킹 4위 러시아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제26회 세계남자선수권대회 팀 코리아의 경기는 JTBC3 FOX스포츠와 대한핸드볼협회 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