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응원에 힘입어…심석희는 계속 달린다

    모두의 응원에 힘입어…심석희는 계속 달린다

    [일간스포츠] 입력 2019.02.03 09:43
    글자크기
    글자크기 키우기 글자크기 줄이기
    심석희(22·한국체대)가 꿋꿋하게 빙판을 달리고 있다.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쇼트트랙 월드컵에 출전해 의미있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중앙포토]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중앙포토]

     
    심석희는 지난 2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여자 1500m에선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준결승에서 2분 24초 260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조 3위를 기록했다. 조 2위에 들지 못해 결승에는 오르지 못해 이 종목에선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널B에서도 최선을 다해 1위를 차지했다.  파이널B는 결승인 파이널A에 진출하지 못한 선수들이 치르는 레이스로, 경우에 따라 파이널A 선수들이 줄줄이 실격될 경우 파이널B 상위 선수에게도 메달이 돌아가기도 한다. 이번에는 실격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1500m 금메달은 대표팀 동료 김지유가 목에 걸었다. 
     
    매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던 심석희는 이번 시즌에는 아직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차 대회 500m 경기 중 머리에 충격을 받았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결국 정밀 검진을 위해 조기 귀국했고, 2차 대회엔 결장했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3차 대회에선 정상적으로 나서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석희에게는 시련의 시즌이지만 그는 변함없이 열심히 빙판을 지치고 있다. 지난해 2월 평창올림픽이 끝난 후, 심석희는 긴 싸움을 하고 있다. 조재범 전 코치의 폭행 혐의에 대한 법정 공방이 벌어졌고 지난달에는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체육계 미투'의 선봉장이 됐다.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심석희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심석희 선수가 목에 두른 녹색목도리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최근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린 심 선수에게 위로편지와 함께 보낸 머플러다. [뉴스1]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심석희가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심석희 선수가 목에 두른 녹색목도리는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최근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린 심 선수에게 위로편지와 함께 보낸 머플러다. [뉴스1]

    심신이 지칠 만도 하지만 심석희는 더욱 훈련에 매진했다. 김정숙 여사가 이번 대회 전 심석희에게 직접 편지와 초록색 머플러를 선물해 격려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 30일 생일이었던 심석희에게 팬들은 편지를 모아 책으로 만들어 선물했다. 심석희의 팬클럽 '석희팬연합'은 그들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선물을 받고 웃음 짓는 심석희의 모습을 소개했다.
     
    주위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심석희는 주저앉지 않고 열심히 달리고 있다. 심석희는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밤 8시 여자 1000m와 계주 종목에서 레이스를 이어간다.
     
    온라인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