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리그] 여자부 선두 경쟁 3파전, 부산을 잡을 팀은 누구?

    [핸드볼리그] 여자부 선두 경쟁 3파전, 부산을 잡을 팀은 누구?

    [일간스포츠] 입력 2019.02.18 13:44 수정 2019.02.1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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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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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설공단은 끝까지 여자부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도전장을 던지는 이는 어떤 팀일까.


    반환점을 돈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순위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접어들었다. 1위는 여전히 부산시설공단이다. 개막 이후 꾸준히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17일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여자부 컬러풀대구와 경기에서 24-20으로 이겨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자칫 옆자리를 내줄 위기였다. 2위 삼척시청이 하루 전인 16일, 서울시청의 3연승 행진을 저지하면서 승점 20점(10승3패)으로 동률을 이룬 뒤여서다. 컬러풀대구라는 난적을 만난 부산시설공단은 반드시 이겨 놓고 한숨을 돌려야 하는 경기였다. 결과에 따라 여자부 상위권 판도가 달라질 수 있는 일전이었다.

    결국 맨 앞자리를 지켜 냈다. 전반까지 10-10으로 맞서면서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펼쳤지만, 후반 들어 부산시설공단의 뒷심이 빛났다. 접전 상황에서 베테랑 류은희가 여자 선수로는 역대 두 번째 통산 800호 골을 쐐기골로 작렬하면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안 그래도 부산시설공단은 개막 전부터 모든 팀들이 '반드시 꺾고 싶은 상대'로 꼽은 팀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단연 앞선다. 기존 멤버였던 국가대표 듀오 류은희-심해인에,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권한나까지 가세하면서 막강한 트리오를 구축했다. 특히 류은희는 올 시즌 득점-어시스트-공격포인트-블록슛 모두 1위에 오른 최강의 에이스다. 골키퍼 주희 역시 방어율 1위와 세이브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맹활약하고 있다. 다른 팀 감독들이 "모든 팀들이 라이벌이지만 부산시설공단은 꼭 이기고 싶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하지만 다른 팀들의 반란도 만만치 않다. 삼척시청이 그 1순위다. 차근차근 승 수를 쌓아 올려 어느덧 부산시설공단을 승점 2점 차로 압박했다.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꼽히는 이효진이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한다. 수문장 박미라와 정지해-이진영-한미슬로 이어지는 수비 라인은 '통곡의 벽'이라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탄탄하다.

    여기에 지난 시즌 우승팀인 SK슈가글라이더즈도 맹추격한다. 9승1무3패로 승점 19점. 삼척시청과 격차가 거의 없다. 바로 다음 순위인 컬러풀대구가 부산시설공단에 패하면서 상대적으로 여유도 생겼다. 우승을 향한 삼파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팀 간판 김온아의 존재감이 여전히 압도적이다.
     
    남자부 판도와 대조적이다. 남자부는 역대 최강팀으로 꼽히는 두산이 2라운드까지 치른 10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다. 독주 체제다. 유일한 라이벌로 여겨진 SK호크스(7승3패)와 격차도 크다. 어느 팀이 우승하냐보다 두산이 '전승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에 더 관심이 쏠린다.

    반면 여자부는 순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마지막까지 우승팀을 장담할 수 없는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 막강 에이스 정유라를 보유한 컬러풀대구도 충분히 반등이 가능한 팀이어서 더 그렇다. 왕좌의 주인을 예측할 수 없어 흥미를 더해 가는 SK 핸드볼 코리아리그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