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리그] 외부 수혈 마친 부산시설공단, 여자부 '절대 1강'

    [핸드볼리그] 외부 수혈 마친 부산시설공단, 여자부 '절대 1강'

    [일간스포츠] 입력 2019.02.27 06:00 수정 2019.0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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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부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끌어올린 부산시설공단. 지난 24일 미국 국가대표 출신 케시 달링과 이미경이 합류했다.

    외부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끌어올린 부산시설공단. 지난 24일 미국 국가대표 출신 케시 달링과 이미경이 합류했다.


    선수 수혈로 '부상'이라는 변수를 지웠다. 독주 채비를 갖춘 부산시설공단의 얘기다.

    부산시설공단은 지난 24일 미국 국가대표 출신 케시 달링(등록명 케티)의 선수 등록을 마쳤다. 2011년 출범한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가 등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리아리그 출범 이전인 2009년, 당시 슈퍼리그 때 대구시청에서 영입한 사쿠가와 히토미(일본) 이후 10년 만이다. 측면 백 포지션인 케티는 폴란드·프랑스 등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만큼 경험이 풍부하다. 큰 키를 이용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핸드볼협회 관계자는 "슈팅이 좋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수비에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뛰었던 이미경을 영입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뛰었던 이미경은 계약이 만료됐고, 발 빠르게 움직여 지난주에 영입을 성사시켰다. 2012 런던올림픽과 2017 세계선수권대회 등에 출전한 국가대표 출신의 센터백이다. '2월 28일까지 선수 등록을 마치면 경기 출전이 가능'한 규정에 따라 지난 24일 삼척시청전에서 바로 뛰었다. 그리고 무려 7번의 슈팅 중 6골을 성공시키는 순도 높은 공격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이스 류은희가 홀로 고군분투했던 이전과 달리 공격의 다양화를 이뤄 내면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그동안 류은희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높았는데,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어느 정도 찾았다. 케티와 이미경의 영입으로 선수층이 한결 두꺼워졌다.

     
    부산시설공단에 합류한 케티(왼쪽)과 이미경

    부산시설공단에 합류한 케티(왼쪽)과 이미경


    부산시설공단은 여자부 단독 1위다. 두 선수가 영입되기 전에도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26일까지 12승2패를 기록해 승점 24점으로 2위 SK슈가글라이더즈(10승1무3패)에 3점 앞선다. 득실 차가 +64점(득점 387·실점 323)일 정도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가장 좋은 팀이다. 여자부 공격포인트 1위 류은희, 방어율 1위 주희 등 공수에서 키 플레이어가 포진됐다. 그러나 최근에 주장 심해인을 비롯해 강은혜와 김수정 등 부상 선수가 속출해 악재가 겹쳤다. 순위 싸움에 비상이 걸릴 위기였다.

    하지만 케티와 이미경의 영입이라는 '외부 수혈'을 통해 팀 안정을 되찾았다. 1위 수성에 파란불을 켰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사진=대한핸드볼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