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리그] '방어율 51.52%' 이창우, SK호크스에 승리 안긴 철벽

    [핸드볼리그] '방어율 51.52%' 이창우, SK호크스에 승리 안긴 철벽

    [일간스포츠] 입력 2019.03.03 17:48 수정 2019.03.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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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열린 하남시청전에서 신들린 방어로 팀에 승리를 안긴 골키퍼 이창우.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3일 열린 하남시청전에서 신들린 방어로 팀에 승리를 안긴 골키퍼 이창우.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SK호크스가 골키퍼 이창우의 활약을 앞세워 '난적' 하남시청을 꺾었다.

    SK호크스는 3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SK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하남시청전을 26-21(13-11 13-10)로 승리했다. 시즌 8승(1무3패)째를 기록하게 된 SK호크스는 1위 두산(12승 무패)을 승점 7점차로 뒤쫓았다. 반면 연패에 빠진 하남시청은 시즌 8패(3승1무)째를 기록하게 돼 5위 충남체육회(3승9패)에 승점 1점 앞선 아슬아슬한 4위를 유지했다.

    승리 일등공신은 골키퍼 이창우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방어율이 41.2%로 남자부 1위에 올라있던 이창우는 승부처마다 신들린 선방쇼로 하남시청 공격 흐름을 끊었다. 2-1로 앞선 전반 5분 23초경 박광순의 7m 던지기를 막아내더니 7분 24초경에 다시 한 번 박광순의 7m 던지기를 방어했다. 최현호 JTBC3 해설위원은 "기 싸움에서 완벽하게 이창우가 앞섰다"고 했다.

     

    쉽지 않은 승부였다. 하나시청의 두터운 수비를 뚫어내지 못해 전반전 내내 1점 차 박빙이 계속됐다. 초중반에는 오히려 하남시청이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이창우의 벽은 높았다. 4-5로 뒤진 전반 17분경 이건웅의 개인돌파 슈팅을 막아냈고, 6-6으로 맞선 21분20초경 상대 박동권의 슈팅마저 방어했다. SK는 연민모가 2분간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빠진 상황이었지만, 골키퍼의 활약 속에 실점하지 않았다. 오히려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하태현의 득점이 나와 7-6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창우는 전반전에만 방어율 53.33%(8/15)을 기록해 20%(3/15)에 그친 하남시청 골키퍼 차승재를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마찬가지였다. 후반 1분20초경 이건웅의 9m 지공 슈팅을 막아낸 이창우는 2분2초에는 정수영의 7m 던지기도 실점하지 않았다. 후반 5분까지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이창우의 활약 속에 SK는 박순근과 부크 라조비치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17-11까지 앞섰다. 후반 막판 하남시청의 거센 추격을 따돌린 SK는 5점차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MVP는 5골을 터트린 하태현이 차지했다. 그러나 방어율 51.52%(17/33)로 뒷문을 지킨 이창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